경남병원선, 전국 첫 ‘섬 주민 독감 예방접종’
김정훈 기자 2024. 10. 17. 20:38
10개 마을 노인 243명 대상
내달 말까지 시범운영 예정
내달 말까지 시범운영 예정
경남도는 전국 병원선 최초로 병원선 의료진이 통영 등 섬 지역 주민에게 독감(인플루엔자) 무료 예방 접종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그동안 섬 지역 주민은 육지의 보건소 등 병원에서 독감 백신을 접종해왔다. 의료기관 접근성이 떨어지는 만큼 백신 접종률도 낮았다.
이 같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경남병원선은 올겨울 독감 유행을 앞두고 순회 진료와 함께 독감 예방 접종을 동시에 실시한다.
병원선은 보건소에서 백신을 공급받은 뒤 병원선 진료 일정에 맞춰 선내 및 마을 회관에서 예방 접종을 진행한다. 접종 대상은 통영시 한산면 장작지 등 10개 마을의 만 65세 이상 노인 243명이다.
접종 후 이상 반응이 있는지 병원선 의료진과 마을 이장, 보건소 담당자가 모니터링하고, 중증 이상 반응이 나타나면 소방서의 협조를 받아 신속히 대응할 예정이다.
예방 접종 시범운영은 올해 11월 말까지 운영하며, 내년부터는 도내 병원선 진료 15개 마을로 확대할 계획이다.
경남병원선은 길이 37.7m, 폭 7.5m, 162t 규모다. 공중보건의·간호사·선장 등 직원 14명이 승선해 내과·치과·한방과 진료를 한다.
김정훈 기자 j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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