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은 노잼? 꿈잼도시로 탈바꿈
지자체 평판 조사 등 1위에
대전이 지자체 브랜드 평판 조사에서 잇따라 1위 도시에 이름을 올리며 ‘노잼도시’라는 오명을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
도시 이미지를 바꿔나가려는 적극적인 마케팅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7일 한국기업평판연구소에 따르면 대전시는 지난달 대한민국 광역자치단체 브랜드 평판 조사에서 1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해당 조사에서 대전시가 1위에 오른 것은 지난 6월 이후 4개월째다. 지난 5월까지만 해도 대전시의 브랜드 평판은 5위권에 머물렀었다.
대전시는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전국 85개 도시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도시 브랜드 평판 조사에서도 8~9월 2개월 연속 1위를 기록했다. 대전시는 이 조사에서도 지난 7월까지 서울시와 부산시에 이어 3위를 지켰지만 8월부터는 두 도시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대전시는 이 같은 결과를 두고 한때 ‘노잼도시’로 인식됐던 도시의 이미지가 바뀌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해석한다.
대전시 관계자는 “대전은 도시 브랜드 평판이 급상승했을 뿐 아니라 삶의 만족도와 혼인 비율 증가 등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결과를 내고 있다”면서 “지난 8월 200만명 이상이 다녀간 0시 축제 등을 통해 대전이라는 도시가 지닌 매력을 적극 알려온 것도 이미지를 제고하고 시민들의 자긍심을 높이는 데 기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의 도시 이미지 변화를 보여주는 또 다른 지표도 있다. 여행 리서치 전문기관인 ‘컨슈머사이트’가 지난 8일 내놓은 ‘연례 여름휴가 여행만족도 조사’ 보고서에서 대전은 처음 10위권에 들었다. 컨슈머사이트는 보고서에서 “지난 8년 동안 만년 꼴찌(16위)에 있던 대전이 6계단을 뛰어올라 처음 10위권에 진입했고 물가·상도의, 청결·위생 항목에서 1위, 여행환경 쾌적도에서 2위로 약진했다”며 “노잼도시의 눈부신 반전”이라고 평가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전시민의 자긍심과 삶의 만족도가 커지고 대외 평가도 수직 상승하고 있음이 각종 지표를 통해 입증되고 있다”며 “지역경제 체질 개선 등으로 도시 경쟁력을 더욱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이종섭 기자 noma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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