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즐기는 디즈니랜드라니…'겨울왕국'부터 마블까지 싹 쓸어 담은 '100년 특별전'[TEN현장]

김서윤 2024. 10. 17.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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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 같은 디즈니의 100년, 그리고 앞으로의 디즈니를 엿볼 수 있다.

한국에는 없는 디즈니랜드를 간접 체험할 수 있는가 하면 디즈니 이야기와 더불어 픽사, 스타워즈, 마블의 소품들이 전시되어 동심의 세계로 이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한 '디즈니 100년 특별전'에서는 원본 대본, 영화 소품과 의상, 월트 디즈니의 서신과 대본 노트와 같은 개인 소지품, 테마파크 관련 전시품, 수백만 장의 기록 사진 등 방대한 양의 전시품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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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김서윤 기자]

사진=텐아시아DB

마법 같은 디즈니의 100년, 그리고 앞으로의 디즈니를 엿볼 수 있다. 한국에는 없는 디즈니랜드를 간접 체험할 수 있는가 하면 디즈니 이야기와 더불어 픽사, 스타워즈, 마블의 소품들이 전시되어 동심의 세계로 이끈다.

17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K 현대미술관에서 '디즈니 100년 특별전' 미디어데이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디즈니 100년 특별전'은 서울 강남구 신사동 K 현대미술관에서 10월 18일부터 12월 31일까지 열린다. 미국 필라델피아, 시카고, 캔자스 시티, 독일 뮌헨, 영국 런던에 이어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선보이는 전시다.

사진=텐아시아DB

월트디즈니 컴퍼니는 지난해 10월 16일 100주년을 맞이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한 '디즈니 100년 특별전'에서는 원본 대본, 영화 소품과 의상, 월트 디즈니의 서신과 대본 노트와 같은 개인 소지품, 테마파크 관련 전시품, 수백만 장의 기록 사진 등 방대한 양의 전시품이 눈길을 끈다.

사진=텐아시아DB

전시는 9개의 갤러리, 3개 층에 걸쳐 진행된다. 창립자 월트디즈니의 철학에 따라 구성됐다. 먼저 4층에서 1928년 미키 마우스가 처음 등장하기 전 이야기부터 시작된다. 이어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 '겨울왕국' 등 디즈니가 애니메이션 속 장면들을 어떻게 만들어냈는지, 어디서 영감을 얻었는지 알 수 있다.

사진=텐아시아DB

특히 영화 속 캐릭터와 의상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영화 '크루엘라' 크루엘라 드 빌의 빨간색 드레스가 강렬한 자태를 뽐냈다. '겨울왕국' 올라프의 사실적인 모습도 볼 수 있다. 더불어 애니메이터들이 캐릭터의 감정과 움직임을 정밀하게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축소모형' 25개가 보는 재미를 더했다.

3층에서는 '모험과 발견의 정신'이라는 주제의 갤러리가 맞이한다. 마블 슈퍼 히어로들이 실제 영화에서 사용했던 헬멧 등을 직접 볼 수 있다. 또한 스타워즈 속 캐릭터들의 모형도 발길을 붙잡는다. 디즈니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갤러리도 있다. 31개국 언어로 번역된 디즈니의 음악을 비치된 헤드셋으로 들어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사진=텐아시아DB
사진=텐아시아DB

2층은 마치 디즈니랜드에 온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다. 곳곳에 전 세계 디즈니 파크의 어트랙션 기구들이 전시되어 있다. 가장 큰 전시물인 '피터 팬의 비행' 기구와 홍콩 디즈니랜드 모형 등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또한 인증샷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있다. 전시는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아홉 번째 '우리의 시작은 지금부터' 갤러리로 마무리된다. 창립자 월트디즈니와 미키마우스가 손을 잡고 있는 '파트너 동상' 조형물을 만나 볼 수 있다.

엑시비션 허브 CEO는 한국을 아시아의 첫 번째 전시지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두 가지가 있다. 서울은 아시아에서도 대규모 도시다. 또 저희 사무실이 이미 서울에 있어서 다른 아시아 도시들도 있었지만, 서울을 선택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 그리고 한국에는 워낙 디즈니를 좋아해 주시는 분들이 많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관람객 수는 적게는 45만 명에서 80만명까지 기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형진 엑시비션 허브 아시아 CEO는 "필라델피아에서 먼저 전시를 봤다. 3대, 4대가 전시에 들어오기 전부터 너무 신나있던 게 보기 좋았다. 한국에서도 그런 걸 보여주고 싶었다"라며 "이 전시 세트가 딱 2세트 있다. 양쪽 세트는 정확하게 똑같다. 미국에서 보는 것과 서울서 보는 전시가 같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 성공하는 해외 전시는 아시아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믿음을 주고 싶고 향후 세계적인 전시들이 한국에 올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내비쳤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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