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김윤수, 오스틴 또 잡았다···오늘은 초구에 뜬공, ‘3전 전승’[PO3x현장]

삼성 라이온즈 제공

LG 3번 타자 오스틴 딘이 또 김윤수(삼성)에게 잡혔다.

김윤수는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0-1로 뒤진 5회말 2사 1·2루 마운드에 올랐다. LG 3번 타자 오스틴의 타석 차례였다.

둘은 앞서 1·2차전에서 한 타석씩 맞대결을 했다. 김윤수가 두 경기 모두 등판해 한 타자씩만 상대하고 마운드를 내려갔고 그 상대 타자가 바로 오스틴이었다.

김윤수가 모두 승리했다. 1차전에서는 7-4로 앞서던 7회초 2사 1·2루에서 3구 삼진을 잡았고, 2차전에서는 6-1로 앞서던 7회초 2사 만루에서 3구 만에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삼성 김윤수가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와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5회말 2사 1·2루 LG 오스틴 딘을 외야플라이로 잡아 이닝을 끝낸 뒤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윤수는 삼성의 강속구 기대주지만 1군에서 실적이 별로 없고, 오스틴은 올해 정규시즌 타점왕이자 LG 최강타자다. 강력한 구위를 앞세워 오스틴만 ‘전담마크’ 하는 김윤수와 오스틴의 만남이 3차전에서도 성사됐다.

김윤수가 또 승리했다. 시속 150㎞대 직구에 느린 커브를 섞는 김윤수에게 두 번이나 당했던 오스틴은 세번째 대결에서는 초구에 바로 승부했다. 김윤수는 시속 154㎞ 직구를 던졌고 오스틴은 힘껏 스윙했고 타구는 외야로 높이 떠 우익수 윤정빈에게 잡히고 말았다.

잠실 |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