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도심 고도제한 전면 폐지” 중·동·서·영도구청장도 촉구

조성우 기자 2024. 10. 17.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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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의 고도제한 완화 방안 발표에 원도심권의 반발이 확산(국제신문 17일 자 2면 보도 등)하는 가운데 원도심 구청장들도 공동성명을 내고 전면 해체를 촉구했다.

원도심 산복도로 협의체의 김진홍 동구청장·최진봉 중구청장·공한수 서구청장·김기재 영도구청장은 공동 명의로 17일 성명을 내고 원도심 산복도로의 고도제한을 전면 해제해달라고 시에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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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의 고도제한 완화 방안 발표에 원도심권의 반발이 확산(국제신문 17일 자 2면 보도 등)하는 가운데 원도심 구청장들도 공동성명을 내고 전면 해체를 촉구했다.

원도심 산복도로 협의체의 김진홍 동구청장·최진봉 중구청장·공한수 서구청장·김기재 영도구청장은 공동 명의로 17일 성명을 내고 원도심 산복도로의 고도제한을 전면 해제해달라고 시에 촉구했다. 성명서에는 “원도심 항만 물류 거점이자 부산의 근간을 이룬 근현대 중심은 원도심이었다”며 “1972년 원도심 일대 25곳의 지구에 고도제한을 두기 시작했으나 각종 재개발로 초고층 건물이 들어선 현재는 조망권이 훼손돼 규제가 무의미하다”는 내용이 담겼다. 그러면서 “각종 재개발로 초고층 건물이 들어선 곳에 비해 산복도로 주민의 박탈감과 재산권 침해는 심각하다”며 “오랜 민원뿐 아니라 전문가 연구를 통해서도 실효성이 지적됐다”고 주장했다.

구청장들은 이어 각 지자체에서 진행한 고도제한 타당성 용역을 근거로 전면 해제를 요구했다. 용역에서 모두 고도제한으로 원도심 산복도로의 체계적인 개발이 지체되고 있다는 것이다. 협의체는 “원도심은 인구 감소로 지방소멸 위기에 직면했다”며 “‘노인과 바다’만 남은 자조적인 도시가 아니라 부산의 중심으로 나아가기 위해 고도제한 해제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5일 시의 ‘2030부산도시관리계획 재정비안’에서 일부 지구의 고도제한 완화가 발표되자 동구의회와 중구의회가 반발했고, 지난 16일에는 국민의힘 곽규택(부산 서동) 의원을 중심으로 중·서·동구의 선출직들도 고도제한의 전면 해제를 시에 강력하게 요구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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