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 복귀’ 세종시장, “정원박람회 포기 못 해”
[KBS 대전] [앵커]
정원박람회 예산 복원을 요구하며 단식농성을 벌였던 최민호 세종시장이 엿새 만에 업무에 복귀했습니다.
단식농성에도 시의회가 예산을 전액 삭감하면서 정원박람회 추진이 어려워졌지만 최 시장은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단식 중단 엿새 만에 최민호 세종시장이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복귀 첫 일정으로 정원도시추진단 직원들을 격려한 최 시장은 바로 기자회견을 자처해 정원도시는 결코 포기할 수 없는 비전이라며 새로운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습니다.
엿새간 단식농성에도 시의회가 예산을 전액 삭감해 2026년 정원박람회 개최가 어려워지자 차선책을 찾아 나선 겁니다.
민주당 요청대로 시기를 늦추거나 시민 펀드로 시비 부담을 줄이는 안을 고심 중이라며 조만간 결론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최민호/세종시장 : "많은 시민께서 자발적 펀드를 통해 박람회를 개최하거나 아니면 지방선거 이후로 시기를 조정하는 방안은 어떠냐는 다양한 의견을 저한테 주셨습니다."]
정원박람회와 함께 예산이 전액 삭감된 빛 축제 역시 시민 모금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 시장은 그동안 갈등을 빚어온 시의회를 향해서도 협치를 위해 노력하자고 손 내밀었는데 기자회견 이후에는 단식농성장에 찾아왔던 임채성 세종시의장 등을 만나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민주당은 복귀한 최 시장에게 밀린 현안과 시급한 민생 예산 처리를 위해 힘써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김현옥/세종시의원/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2025년도 지방교부금이 축소된 만큼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각양각층의 어려움을 더 살펴야 할 것 같고요. 정말 필요한 곳에 쓰일 수 있도록..."]
세종시와 시의회가 갈등 봉합 수순에 들어간 가운데 최 시장이 정원박람회 개최를 위해 어떤 대안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이정은 기자 (mulan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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