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계 공동기자회견③] 인천시체육회 이규생 회장 "문체부 직원은 공무원…선거 개입하면 안 돼"

정형근 기자, 배정호 기자 2024. 10. 17.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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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해, 정형근, 배정호 기자] “문체부는 종목단체 회장과 지방자치단체 회장의 자율성을 거부하는 것 같다. 문체부 직원 모두가 공무원이다. 공무원은 선거에 중립적이어야 하고, 선거에 개입하면 안 된다.”

대한체육회와 17개 시도체육회 및 회원종목단체는 17일 경남 김해 아이스퀘어호텔에서 '체육계 미래지향적 관계구축을 위한 대한체육회장·회원단체장 공동기자회견'을 열었다.

약 25분간 이기흥 회장의 모두발언에 이어 시도체육회장들의 발언들이 이어졌다. 이규생 인천체육회장은 문화체육관광부에 대한 거센 발언을 쏟아냈다.

이규생 인천체육회장은 " 최근 유인촌 장관이 기자 인터뷰를 하는 걸 보고 상당히 우려스럽고 경악스러웠다"며 입을 열었다.

그는 “문체부 유인촌 장관이 최근 이기흥 회장을 향해 지난 8년 동안 아무의 간섭도 받지 않고, 일을 맡겼더니 체육회가 후퇴하는 것 같다. 3선 이상인 회장들이 출마하면 성공해도 인정하지 않겠다. 특히 대한체육회장과 대한축구협회장이 4선 출마하면 공정하지 않은 걸로 규정하겠다고 말하는데, 체육인의 한 사람으로서 경악을 금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파리 올림픽에서 최소 인원으로 최대 성과를 냈다. 8년 동안 모든 지방체육회장과 종목 회장들이 정말 최선을 다해 육성했는데, 무책임하게 싸잡아 공격을 당해도 되는지 반문하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비판은 계속됐다. ‘선거 개입’이라는 말까지 나왔다. 현재 대한체육회장을 포함해 종목단체장, 17개 시도 체육회장은 모두 선거로 뽑힌다.

이규생 회장은 "우리는 임명직이 아니다. 적합하게 투표를 통해 뽑힌 선출직이다. 종목단체 회장 및 시군구 체육회장들이 마음대로 하고 있다는데 착각이다. 문체부 직원은 공무원이다. 공무원은 선거에 중립적이어야 하고, 선거 개입을 하면 안 된다. 사사건건 현 회장을 비판하고 있는데 마치 선거 낙선운동을 하는 것처럼 보인다. 대한체육회장이 문체부 장관을 고발해서 선거법으로 이전투구가 되는 일이 없도록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인천시체육회 이규생 회장. 

다음은 인천시체육회 이규생 회장 기자회견 발언 전문

“최근에 유인촌 문체부 장관이 인터뷰를 하는 걸 보고 상당히 우려스럽고 경악스러웠다. 이기흥 회장이 지난 8년 동안 아무의 간섭도 받지 않고, 일을 맡겼더니 체육회가 후퇴하는 것 같다. 종목 회장과 지방자치단체 회장의 자율성을 거부하는 것 같다. 이번에 3선 이상인 회장들이 출마하면 성공해도 인정하지 않겠다. 특히 대한체육회와 대한축구협회장 4선 출마하면 공정하지 않은 걸로 규정한다. 대한체육회가 정치화한다는 기사를 보면서 체육인의 한 사람으로서 좌절감과 경악을 금할 수 없었다.”

“하계 올림픽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파리 올림픽에서 딴 메달은 88올림픽과 타이기록이었다. 최소 인원으로 최대 성과를 내며 전 국민이 즐겁고 기뻐했다. 이것이 지난 8년 동안 앞으로 나아가지 않은 것인지 궁금하다. 지방체육회장들과 종목 회장들이 정말 최선을 다해서 선수들을 육성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무책임하게 싸잡아서 공격을 당해도 되나.”

“문체부 장관은 무소불위고, 사사건건 선거에 대해 얘기하는데. 스포츠공정실은 자율적으로 되어 있는 거다. 모두의 추천을 받아서 위원들 투표를 거치거나 인정받아서 된 게 공정실이고 공정위원장이다. 문체부 장관의 규정이 정해져 있는데, 대한체육회 228개 시군구 17개 시도체육회, 종목 회장들이 맘대로 하고 있다고 착각하고 있지 않은가 경악스럽다.”

“문체부 직원 모두가 공무원이다. 공무원은 선거에 중립적이어야 하고, 선거에 개입하면 안 된다. 1, 2기를 거쳐 민선으로 했다. 대한체육회장, 종목 회장, 17개 시도 228개 시군구 모두가 선거로 됐다. 누가 임명하는 자리가 아니다. 가장 선거에 공정해야 할 국가 공무원, 장관이 인터뷰를 통해 누구는 안 되고 누구는 되고, 사사건건 현 회장을 비판하고. 마치 선거 낙선 운동을 하는 게 아닌가 하는 대단한 우려가 된다. 여기서 멈춰야 한다. 대한체육회장이 문체부 장관을 고발해서 선거법으로 이전투구가 되는 일이 없도록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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