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버십 구독 해지 쉬워진다…美 FTC "기업 속임수 종식할 것"

이민경 2024. 10. 17.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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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소비자들이 온라인으로 가입한 서비스 취소 시 '클릭 한 번'으로 간단히 할 수 있게 된다.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는 기업들이 소비자가 '클릭 한 번' 또는 '서명'으로 온라인 구독 서비스를 취소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을 의무화하는 '클릭 투 캔슬' 규정을 제정했다.

규정은 소비자가 취소 조치를 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갱신되는 구독 및 멤버십을 대상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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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거래위, 간소화 규정 제정
클릭 한번 또는 서명으로 가능

미국에서 소비자들이 온라인으로 가입한 서비스 취소 시 ‘클릭 한 번’으로 간단히 할 수 있게 된다.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는 기업들이 소비자가 ‘클릭 한 번’ 또는 ‘서명’으로 온라인 구독 서비스를 취소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을 의무화하는 ‘클릭 투 캔슬’ 규정을 제정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리나 칸 FTC 위원장은 “기업들이 구독을 취소하려는 사람들에게 끝없이 많은 단계를 거치도록 만든다”며 “이러한 속임수와 함정을 종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규정은 소비자가 취소 조치를 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갱신되는 구독 및 멤버십을 대상으로 한다. 소프트웨어 앱 구독 서비스, 체육관 멤버십, 신문 구독 등이 포함된다.

앞으로 기업들은 소비자가 서비스를 취소하려고 할 때 취소 방법을 제공해야 한다. 앱, 웹사이트를 통해 가입한 구독 서비스를 취소할 때 채팅봇이나 상담원을 거쳐야 하는 행위도 금지된다.

이번 규정은 지난해 3월 발의됐다. 당시 출판사, 광고기획사, 비디오게임 업체들은 FTC가 소비자의 불편을 과장했다며 이에 반대했다. 뉴스·미디어연합 또한 여러 주에서 구독 취소 절차를 규제하고 있기에 새로운 규정이 필요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FTC는 최종 규정에 판매자가 소비자에게 서비스 자동 갱신에 대한 연간 알림을 제공해야 한다는 요건 등 일부 요소를 축소했다. 하지만 구독 취소를 어렵게 하는 등 방해하는 기업에 대한 규제는 유지했다. FTC는 규정을 위반하는 기업에는 벌금 등 제재를 가할 계획이다.

이민경 기자 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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