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협찬 끝나자마자 ‘아이폰 자랑’한 아이돌..."저러면 누가 광고 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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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로부터 갤럭시 스마트폰을 협찬받았던 아이돌 그룹 '보이넥스트도어'가 공식석상에서 아이폰을 보란 듯 꺼내 들어 논란이 일고 있다.
보이넥스트도어는 지난 11일 스페인 마드리드 공연차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는 현장에서 아이폰16 모델을 꺼내 들어 셀카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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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로부터 갤럭시 스마트폰을 협찬받았던 아이돌 그룹 ‘보이넥스트도어’가 공식석상에서 아이폰을 보란 듯 꺼내 들어 논란이 일고 있다.
보이넥스트도어는 지난 11일 스페인 마드리드 공연차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는 현장에서 아이폰16 모델을 꺼내 들어 셀카를 찍었다. 이들은 최근까지 삼성전자의 협찬을 받아 갤럭시 모델을 사용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보이넥스트도어는 하이브 산하 KOZ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이다.
삼성전자는 제품 협찬뿐 아니라 다방면에서 보이넥스트도어를 전폭적으로 지원해 왔다. 지난해 11월 패션 브랜드 ‘메종 마르지엘라’와 협업한 갤럭시 Z플립5의 화보 모델로 보이넥스트도어를 선정했으며, 지난해 12월엔 갤럭시 S23 FE 론칭 행사에 보이넥스트도어와 팬 100여 명을 함께 초대했다. 지난 4월엔 음악방송 사전녹화 현장에 커피차를 보내기도 했다. ‘밤하늘의 별처럼 빛날 보이넥스트도어의 앞날을 갤럭시가 응원합니다’라는 문구를 실어 그들을 격려했다.
누리꾼들 사이에선 ‘경솔하다’는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 “계약 끝나자마자 이러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 “요즘은 상도덕이라는 게 없나?”, “저러면 앞으로 누가 광고를 주나”, “팬들도 공론화를 시킬 만큼 문제가 작지 않다”는 등 지적이 속출했다. “삼성전자 측에서도 불쾌해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으나, 회사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부인했다.
한편 앞서 2월 삼성전자의 글로벌 홍보대사인 손흥민 선수는 아이폰으로 셀카를 요청하는 팬에게 두 손 모아 정중히 거절하는 모습이 영상으로 찍혀 화제가 된 바 있다. 손 선수는 이전까지 개인적으로 아이폰을 써왔지만, 홍보대사로 임명된 이후로는 갤럭시 모델만 사용하고 있다.
박지윤 기자 luce_jy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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