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계 공동기자회견②] 충북체육회 윤현우 회장 “문체부는 왜 체육계의 입장을 듣지 않나”

정형근 기자, 배정호 기자 2024. 10. 17.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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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상을 세운 체육계에 대해 (문체부가) 이상한 얘기를 해서 미래의 체육인이 체육을 못 하겠다고 한다. 대한민국 체육계는 어떻게 가야 하는지 고민해야 하는데, 오로지 싸잡아 욕하고 있는 게 문체부라고 생각한다."

충북체육회 운현우 회장은 "교육부는 학교 체육, 복지부는 노인 체육, 국방부는 군인체육 담당한다. 이를 한군데 모아 대한민국 체육계는 어떻게 가야 하는지 고민해야 하는데, 오로지 싸잡아서 욕하고 있는 게 문체부라고 생각한다"며 "체육회가 잘못됐다면 바로 잡아나가야 하지만 체육인의 자존심은 구기지 않았으면 한다. 대한민국 국민을 위해 지방 체육 재정 자율화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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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해, 정형근, 배정호 기자] “위상을 세운 체육계에 대해 (문체부가) 이상한 얘기를 해서 미래의 체육인이 체육을 못 하겠다고 한다. 대한민국 체육계는 어떻게 가야 하는지 고민해야 하는데, 오로지 싸잡아 욕하고 있는 게 문체부라고 생각한다.”

대한체육회와 17개 시도체육회 및 회원종목단체는 17일 경남 김해 아이스퀘어호텔에서 '체육계 미래지향적 관계 구축을 위한 대한체육회장·회원단체장 공동기자회견'을 열었다.

충북체육회 윤현우 회장은 초반부터 문체부를 거세게 비판하기 시작했다. 그는 “문체부는 문화와 체육, 관광을 담당하는 곳이다. 문체부 체육국장은 대한체육회 이사로 되어 있다. 체육회 이사회나 임시총회에 참석해 체육계의 입장을 듣고 문제점이 무엇인지 파악할 필요가 있다. 그런데 유인촌 장관이 된 이후 체육국장은 참가를 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위상을 세운 체육계에 대해 이상한 얘기를 한다”고 주장했다.

문체부는 대한체육회를 전방위적으로 압박하고 있다. 대한체육회가 집행한 생활체육 예산을 지자체에 직접 교부하겠다고 밝혔고, 감사원 감사 청구, 스포츠공정위 개선 권고 등을 요구하고 있다.

대한체육회 이기흥 회장은 “문체부에서 제기한 체육회에 대한 문제점은 크게 8가지이다. 6개는 파리올림픽과 관계됐고, 2개는 체육회 운영에 대한 문제이다. 국무조정실과 국회 청문회, 감사원 감사도 다 같은 내용"이라며 각 항목마다 조목조목 해명했다.

충북체육회 운현우 회장은 “교육부는 학교 체육, 복지부는 노인 체육, 국방부는 군인체육 담당한다. 이를 한군데 모아 대한민국 체육계는 어떻게 가야 하는지 고민해야 하는데, 오로지 싸잡아서 욕하고 있는 게 문체부라고 생각한다”며 “체육회가 잘못됐다면 바로 잡아나가야 하지만 체육인의 자존심은 구기지 않았으면 한다. 대한민국 국민을 위해 지방 체육 재정 자율화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충북체육회 윤현우 회장. 

다음은 충북체육회 윤현우 회장의 기자회견 발언 전문

“현재 체육회 감사를 맡고 있다. 문체부는 문화와 체육, 관광을 담당하는 곳이다. 당연직으로 문체부 체육국장은 대한체육회 이사로 되어 있다. 대한체육회 이사회나 임시총회에 참여해서 체육계의 입장을 듣고, 대한체육회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파악할 필요가 있다. 그런데 유인촌 장관이 된 이후에는 체육국장이 한 번도 참가한 적이 없다. 위상을 세운 체육계에 대해 이상한 얘기를 해서 미래의 체육인이 체육을 못하겠다고 한다. 이런 장관이 있으면 되겠나.”

“노인들이 파크골프를 하려고 해도 골프장이 부족해서 못 하고 있다. 운동을 하게 도와줘야 하는데, 돈이 없다. 정부에서 이런 부분에 도움은 주지 않고, 체육인을 싸잡아서 나쁜 점만 거론 해야 하나. 교육부는 학교 체육, 복지부는 노인 체육을 담당한다. 국방부는 군인체육 담당한다. 이걸 한군데에 모아서 대한민국 체육계는 어떻게 가야 하는지 고민해야 하는데, 오로지 싸잡아서 욕하고 있는 게 문체부라고 생각한다.”

“체육회가 잘못됐다면, 바로 잡아나가야 한다. 대한체육회가 국가 위상을 높였기 때문에 체육인의 자존심은 구기지 않았으면 한다. 민선 시대에 와서 자율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국가에서 지방 재정을 1인당 2만 원씩 체육 기금으로 조성한다면 아무도 반대 안 한다. 운동하고 싶은 사람은 어디서든 운동하고, 지도하고 싶은 사람도 지도해야 국회 담당하는 의원이나 공무원들이 대한민국 국민을 위해서 지방 체육 재정 자율화 간곡히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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