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관리 미흡에 '전형료 장사' 논란까지…"지출 공개해야"
[앵커]
최근 수시 전형을 진행한 여러 대학에서 공정성 논란이 터져 나오고 있죠.
전반적인 관리 부실이라는 비판이 나오면서 대학들이 전형료 장사에만 관심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는데요.
그렇다보니 이를 두고 투명하게 공개되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안채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연세대 수시 논술전형에서 불거진 문제 유출 논란으로 수험생들이 집단 소송을 예고하고 경찰이 수사에 나서는 등 파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수험생들은 시험 중 휴대폰 사용이 가능했다는 등 전반적인 관리 부실로 인해 공정성이 훼손됐다며 불만을 터뜨립니다.
연세대가 올해 논술 시험 전형료로 벌어들인 총액은 약 11억원.
다른 학교도 전형료로 60억원 가까운 돈을 걷어들인 것으로 파악됐는데, 잇단 관리 부실 논란 속에 대학이 이른바 전형료 장사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까지 나옵니다.
하지만 현행법 상 전형료의 책정 기준과 용처는 정해져 있습니다.
출제 수당, 감독 수당, 인쇄비 등 전형을 준비하고 진행하는 용도로만 책정해 사용해야 하고, 남은 금액은 학생들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다만 전형료를 어디에 얼마나 썼는지 공개할 의무는 없습니다.
이에 교육부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함께 전형료 지출 세부내역 등을 검토하며 필요한 조치를 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불미스러운 사건이 잇따르는 상황에서 대학의 신뢰성 제고를 위해서라도 투명한 공개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구본창 /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대안연구소장> "전형료의 지출 내역, 전형료 환불 조치 이런 상황들이 투명하게 공개되는 것이 대학 입학 전형이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게 치러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또 대학별로 실시되는 다양한 수시 전형 진행 상황에 대해서도 교육 당국이 보다 철저히 관리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안채린입니다. (chaerin163@yna.co.kr)
#수시 #전형료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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