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의회, 시의원 배우자 가족도 청렴대책 대상 규정 양산시 개청 이래 강도 높은 쇄신책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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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시의회가 대대적인 청렴도 향상 대책 마련에 나섰다.
곽종포 양산시의회 의장은 17일 오전 양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시의회 청렴도 향상을 위한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시의회는 우선적으로 경남 시군의회 중 최초로 양산시의회 청렴도 향상 지원 조례를 오는 12월 중 제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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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청렴체감도.청렴 노력도 낮은 평가, 전 의원 청렴 서약서 작성
시의원 본인과 가족은 물론 배우자 가족도 청렴대책 이행 강도높은 대책 관심
경남 양산시의회가 대대적인 청렴도 향상 대책 마련에 나섰다. 올해 초 동료 시의원의 여직원 성추행으로 큰 곤혹을 치른데다 청렴도 평가에서도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자 특단의 대책으로 쇄신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었다.
곽종포 양산시의회 의장은 17일 오전 양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시의회 청렴도 향상을 위한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시의회는 우선적으로 경남 시군의회 중 최초로 양산시의회 청렴도 향상 지원 조례를 오는 12월 중 제정하겠다고 밝혔다. 이 조례는 청렴 종합 계획서를 수립해 시의원과 시의회 직원이 준수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는다.
특히 의장이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외부기관에 청렴도 평가와 진단을 의뢰하도록 하는 규정을 두기로 했다. 이럴 경우 문제 발생시 해당 의원이나 직원은 중징계 등 강도높은 처벌을 피할 수 없게 된다.
익명성이 보장되는 사이버 신고센터를 설치하고 철저한 비밀이 보장되는 고충처리상담반 가동 등을 골자로 하는 성폭력과 성희롱, 스토킹 피해방지 지침도 마련했다. 이 지침은 지난 3월 발생한 김모 전 시의원 여직원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익명성이 보장되는 신고나 상담 시스템이 부재하다는 지적 등을 반영했다.
시의원이 문제를 일으켜 출석정지 등 징계를 받거나 기소시 즉각적으로 월정수당 등 급여를 받지못하도록 하는 내용으로 관련조례도 개정키로 했다. 시의원 본인과 직계 가족은 물론 배우자의 가족도 양산시와의 수의계약 체결 및 관련 기관에 채용되지 못하도록 하는 제한규정을 두기로 했다. 또 시의원이 민간 분야 업무를 할 경우 활동내역 제출을 의무화 해 이해충돌방지제도 위반 여부를 철저하게 점검하기로 했다. 시의회는 의회 사무국장을 청탁방지담당관으로 지정해 관련 업무을 총괄하도록 했다. 양산시의회는 11월 중 의원협의회를 열어 의원 청렴 서약서를 작성한다.
곽종포 양산시의회 의장은 “청렴도 향상을 위한 각종 대책은 시민과 약속인 만큼 반드시 이행하고 뼈를 깎는 각오로 노력해 시민의 사랑과 신뢰를 받는 시의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초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지방의회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양산시의회는 종합청렴도·청렴 체감도 3등급, 청렴 노력도는 4등급을 받았다. 이같은 청렴도는 전국 75개 기초의회 중 중간 수준이다. 김성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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