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폐 스펙트럼 중학생, 학급 대표 당선

KBS 2024. 10. 17.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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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등교하는 애리조나주의 중학생 '루카스 테일러' 군.

겉보기엔 여느 학생들과 비슷해 보이지만 루카스 군은 자폐 스펙트럼이 있습니다.

5년 전까지만 해도 감정을 조절하고, 사회 적응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 특수 교육을 받았는데 이젠 일반 중학교에 다니게 됐습니다.

그런데 루카스 군, 일반 정규 수업을 받더니 학급 대표 선거에 출마했고, 급기야 학급 대표로 당선됐습니다.

알고 보니 루카스는 점심시간에 음악 연주자를 초청하고, 치료견을 초대하는 날을 만들겠다는 선거 공약을 내세웠고, 친구들은 루카스의 따스한 마음과 뛰어난 기타 실력이 마음에 들어서 학급 대표로 뽑았다네요.

[루카스 테일러/자폐 중학생/학급 대표 : "저는 자폐가 원하는 일을 막지 못한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어요. 모든 게 훌륭하다고 생각해요."]

루카스 군이 다니고 있는 중학교 측은 자폐 스펙트럼이 있는 학생이 학급 대표가 된 것은 학교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고 자랑스러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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