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銀, 디딤돌 대출 취급 제한 21일로 연기

정동진 기자 2024. 10. 17.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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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중은행 중 가장 먼저 디딤돌 대출 취급 제한조치에 나섰던 KB국민은행이 실수요자들의 비판에 한걸음 물러났습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오늘(17일) "타 은행들과 취급제한 조치 시점을 맞추기 위해 오는 21일로 적용을 유예했다"라고 밝혔습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14일부터 디딤돌 대출 한도제한 등의 조치를 시행하며 국토교통부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정책 대출 취급 제한에 가장 먼저 발을 맞췄습니다.

하지만 갑작스레 시행된 조치에 실수요자의 아우성이 커지고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문제를 제기하자 적용 시기를 한주 연기했습니다. 이에 지난 14~17일 보류시켰던 디딤돌 대출 접수도 이번주에 한해 풀 예정입니다.

디딤돌 대출은 부부합산 연소득이 6천만원이 안되는 순자산 4억6천900만원 이하의 무주택 서민에 대한 대출입니다. 하지만 정부에서 가계부채 관리 명목으로 디딤돌 대출의 취급을 제한하자 실수요자들의 불만은 폭주했습니다. 실수요자들에게 준비할 여지도 주지 않고 기습적으로 대출 제한을 건 KB국민은행에 대한 불만도 커진 상태입니다.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부의 디딤돌 대출 한도 축소에 대해 강하게 질타했던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측은 오늘 KB국민은행 관계자를 만나 다른 기관과 대출취급제한 시행일을 맞출 것을 요청했고, 이에 KB국민은행은 디딤돌 대출 한도 축소 시행일을 21일로 연기했습니다.

한편 문진석 의원 측은 현재 국토부에 대출취급제한 조치 유예와 장기적으로 정책 철회를 요청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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