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멸종위기 조류, 방음벽에 부딪혀 매년 100마리씩 폐사

김종우 기자(=기동취재) 2024. 10. 17.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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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국민의힘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김형동 의원은 국립생태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통해 "최근 5년간 투명 방음벽을 벽으로 인식하지 못하고 부딪혀 방음벽에 충돌해 폐사한 멸종위기 조류가 500여 마리에 달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 의원은 "국립생태원은 멸종위기 야생생물을 보전하는 전담 기관으로서, 멸종위기종의 개체 수 보존을 위해 조류충돌 조사 규모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제대로 된 조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직과 예산을 확보하여 생물다양성 보존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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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동 의원,“멸종위기 종 개체 수 보존 위해 조류충돌 조사규모 확대 필요”

17일 국민의힘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김형동 의원은 국립생태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통해 "최근 5년간 투명 방음벽을 벽으로 인식하지 못하고 부딪혀 방음벽에 충돌해 폐사한 멸종위기 조류가 500여 마리에 달한다"고 말했다.

이 중 가장 많은 폐사 조류 는 새매(405마리)로 확인되고 다음이 참매(53마리), 새호리기(22마리) 등의 순으로 많은 멸종위기 조류가 폐사했다.

김 의원은 "멸종위기종은 자연적, 인위적 위협요인으로 인해 개체 수가 현격하게 감소하거나 소수만 남아있어 가까운 장래에 절멸될 위기에 처한 종으로 생물다양성 보존을 위해 멸종위기 조류를 보호하기 위한 특별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는 인공구조물로 인한 야생생물 충돌 및 추락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구체적으로 명시되어 있음에도 국립생태원이 동법에 따라 조사한 방음벽의 수와 건물의 수는 지난해 23개소, 10개 동 올해 20개소와 9개 동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

그에 따른 원인으로 국립생태원에서 조사해야 하는 건축물이 총 23만 동인데 반해 해당 업무를 수행하기 위한 생태원의 직원은 현재 2명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김 의원은 “국립생태원은 멸종위기 야생생물을 보전하는 전담 기관으로서, 멸종위기종의 개체 수 보존을 위해 조류충돌 조사 규모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제대로 된 조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직과 예산을 확보하여 생물다양성 보존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했다.
▲17일 국민의힘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김형동 의원이 멸종위기 조류가 방음벽에 부딪혀 매년 100마리씩 폐사 한다며 멸종위기종의 개체 수 보존을 위해 조류충돌 조사 규모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국감장에서 지적하고 있다. ⓒ 의원실

[김종우 기자(=기동취재)(jw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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