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기업-대학 협력…100色 도약의 여정

조봉권 기자 2024. 10. 17.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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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설립한 부산 동구 신발제조업체 B사.

가파르게 성장하며 2023년 부산 지·산·학브랜치 가운데 하나로 선정됐다.

부산테크노파크가 기획한 책 '혁신의 파동-부산 지·산·학브랜치 100'은 부산의 지(地)-산(産)-학(學)이 협력해 활력을 일으키고 성과를 거둔 사례를 여럿 소개한다.

부산 지·산·학브랜치는 뭘까? 김형균 부산테크노파크 원장이 쓴 발간사를 참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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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의 파동-부산 지산학 브랜치 100- (재)부산테크노파크 기획
안세희 천상규 김영부 주수현 김형구 등 지음 /미디어줌 /2만 원

2019년 설립한 부산 동구 신발제조업체 B사. 가파르게 성장하며 2023년 부산 지·산·학브랜치 가운데 하나로 선정됐다.

지난해 10월 17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 ‘2023 지산학 엑스포’ 개막식 모습. 국제신문 DB


“(부산테크노파크 산하) 부산지·산·학협력센터의 지원을 받을 당시 B사는 복잡한 디자인 프로세스로 인한 생산성 저하가 발생하는 상황이었다. 지역에서 빅데이터와 AI기술을 선도하는 대학의 기술력과 관련IT 인력을 찾았지만 구하기는 어려웠다. 이에 지·산·학센터는 동의대와 산학 프로젝트팀을 구성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고, 시스템 개발에 필요한 인건비와 연구개발비 등을 지원했다. 그 결과 기존 최신 신발 트렌드를 수집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신발 디자인 요소별 분석 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45쪽 ‘현장에서 확인한 부산 지·산·학브랜치 운영 효과’)


설명은 이어진다. “특허 출원이 이뤄졌고, 2023년에만 연구개발 기술의 시장성 입증을 통해 70억의 투자유치를 받게 됐다. 지·산·학 연계에 따라 16명의 신규 채용이 일어났다.”

(재)부산테크노파크가 기획한 책 ‘혁신의 파동-부산 지·산·학브랜치 100’은 부산의 지(地)-산(産)-학(學)이 협력해 활력을 일으키고 성과를 거둔 사례를 여럿 소개한다. 안세희 국제신문 경제부 기자, 파나시아 천상규 소장, 김영부 동명대 Co-Op 혁신교육원장 등이 필진으로 참여했다. 지·산·학 협력은 부산시의 중요한 경제·산업 정책이다. 지(地)는 지자체(부산시)가 주도하고 매개 구실을 한다는 뜻이다. 산(産)은 지역 산업계의 폭넓은 참여다. 학(學)은 부산 여러 대학이 가진 역량을 투입해 결합한다는 방식을 말한다.

부산 지·산·학브랜치는 뭘까? 김형균 부산테크노파크 원장이 쓴 발간사를 참고한다. ▷박형준 부산시장 2021년 ‘지·산·학 협력’ 체계로 부산을 혁신해야 한다고 제안 ▷부산시는 지·산·학 협력 혁신도시를 시정 목표로 전국 최초 대학지원 전담 부서 꾸림 ▷부산테크노파크는 지산학 협력 전담할 지·산·학협력센터 발족. 이런 노력은 ‘부산 지·산·학브랜치’ 지정으로 이어졌다. 산업 현장 한복판에 있는 기업 또는 업체를 브랜치로 선정해 지·산·학 시책이 현장에서 가동되게 했다. 2021년 센탑을 시작으로 파나시아(3호) 금양(5호), 동서대 센텀캠퍼스(9호), 부경대 식품분석센터(75호)를 이어 100호 브랜치인 리노공업까지 꾸준히 행보가 이어졌다.

브랜치를 모으자 기술 중개와 사업화, 공유대학, 지·산·학 통합 e-플랫폼, 박람회 개최 등으로 확산이 이뤄졌다. 대체로 대학은 현실을 안다고 스스로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잘 모르거나, 자기 세계관에만 갇히거나, 큰 위기에 노출돼 있어 협력하기가 생각처럼 쉽지 않은 영역으로 꼽힌다. 그런데 지역사회를 다시 일으킬 잠재력·자원, 현실적인 힘 또한 대학에 몰려 있다. 부산에는 대학이 많다. 대학의 역량과 자원을 끌어내지 않고는 부산 도약이 불가능하다. 이 책은 새로운 사례와 활력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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