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하니 특혜 만남 논란 `2차 설전`…최민희 위원장-박정훈 의원 `충돌 직전까지`

이준기 2024. 10. 17.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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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대전 KAIST 본원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질의 도중 최민희 과방위원장과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전날에 이어 또다시 날선 신경전을 벌이며 충돌 직전까지 갔다.

전날 과방위 국감에서 최 위원장의 걸그룹 뉴진스 멤버 하니를 따로 만났다는 논란과 관련 박 의원이 사과를 요구하며 최 위원장을 압박하자 여야 간 팽팽한 긴장감이 흐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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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방위 국감서 박 의원, 최 위원장에 사과 요구
최 위원장 "할 말 많은데, 정쟁은 국회 가서" 압박
17일 대전 KAIST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감에서 최민희 과방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17일 대전 KAIST 본원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질의 도중 최민희 과방위원장과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전날에 이어 또다시 날선 신경전을 벌이며 충돌 직전까지 갔다. 전날 과방위 국감에서 최 위원장의 걸그룹 뉴진스 멤버 하니를 따로 만났다는 논란과 관련 박 의원이 사과를 요구하며 최 위원장을 압박하자 여야 간 팽팽한 긴장감이 흐리기도 했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질의 순서에서 "어제 특권을 이용해 (최 위원장이 하니를 만난 것에 대해) 팬샘을 채우는 것에 대해 아무런 반성도 없이 상임위가 열리지 않는 시간에 다녀왔다고 허위 사실을 주장하면서 본 의원의 질의권을 빼앗고 발언 도중 마이크까지 빼앗었다"고 전날 최 위원장의 행동을 비난했다.

박 의원은 이어 " (사과를) 하지 않겠지만, 최 위원장의 사과를 요구한다. 극단적이고 편파적인 진행에 대해 다시한번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며 "우리 과방위가 품격과 이성을 되찾아 정상적인 상임위로 운영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최 위원장은 박 의원을 향해 "질의 안 하시겠습니까. 질의 안 하실 거면 마이크 넘기겠다"고 압박했고, 박 의원은 "왜 또 빼앗으시게요? 1분 얘기하고 질의하겠다"고 맞받아쳤다.

이에 야당 의원이 항의하자 박 의원은 "그냥 계세요. 금방 끝나니까"라고 목소리를 높였고, 또다시 야당 위원들이 항의하자 박 의원은 "입 좀 다무세요"라고 거칠게 말했다.

최 위원장이 마이크를 끄려고 하자 박 의원은 질의를 시작해 다행히 언쟁을 끝났다. 최 위원장은 "KAIST에 와서 여야가 정쟁을 하지 않고 과학기술에 집중해서 질의해 왔다"며 "저는 사실 할 말이 많지만, 이 자리에서 제 얘기를 줄이겠다. 정쟁은 국회에 가서 다시 과방위를 열 때 하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야당 간사인 최형두 의원도 "저도 할 말이 많지만, 여야 의원 모두 말을 좀 더 아끼고 조심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 위원장은 전날 오후 과방위 국감 도중 뉴진스 하니를 만나기 위해 위원장 자리를 떠나 따로 만났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박 의원과 실랑이를 벌여 과방위가 파행됐다.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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