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진중권 등 복수가 김건희 ‘오빠’ 표현 들었다”…진중권이 방송 나와 한 말은?

진중권, 15일 시사저널TV 출연해 “‘오빠’는 윤 대통령이라 보는 게 자연스러워”
“김 여사가 윤 대통령 ‘오빠’라 부른다는 건 너무나 잘 알려진 얘기”

(시사저널=이원석 기자)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가 시사저널tv에 출연해 발언하고 있다. ⓒ시사저널tv

김건희 여사의 메신저 대화가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7일 "진중권 교수 등 복수의 증언자가 '(김 여사가)나랑 있을 때도 오빠란 표현을 쓰는 걸 봤는데'라고 증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진 교수는 최근 시사저널TV 방송에 출연해 김 여사가 문자 메시지에서 언급한 '오빠'가 윤석열 대통령을 지칭하는 것일 거라고 추정했다.

앞서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는 김건희 여사와의 메신저 대화 내용을 공개해 파장이 일고 있다. 대화에서 김 여사는 "철없이 떠드는 우리 오빠 용서해 주세요"라고 말해 '오빠'가 윤 대통령 아니냐는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과 친윤(親윤석열)계는 '오빠'가 김 여사의 친오빠를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이준석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에 출연해 "저는 제가 대통령 내외랑 같이 있을 때 그 표현을 쓴 걸 기억한다"며 "또 최근에 진중권 교수를 만나서 얘기하니까 진 교수도 기억한다고 얘기했다. 다수의 기억이 왜곡될 수가 있나"라고 말했다.

진 교수는 15일 시사저널TV《시사끝짱》에 출연해 "여기서 (김 여사가) 말하는 오빠라는 건 현직 윤석열 대통령이라는 게 자연스럽다"고 봤다. 진 교수는 "김 여사의 친오빠가 여기서 갑자기 왜 등장하겠나. 그 사람이 등장할 이유가 하나도 없다"며 "김 여사가 윤 대통령에 대해 '오빠'라고 부른다는 건 세간에 너무나 잘 알려진 이야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