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에… MBK “국민연금 출자금 투입 반대? 공식 협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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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이 자신이 출자한 자금을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에 이용하지 못하도록 조치했냐'는 질문에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은 "공식적으로 협의된 바 없다"고 부인했다.
MBK파트너스는 고려아연의 최대주주인 영풍과 손잡고 고려아연의 경영진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앞서 재계와 금융권을 중심으로 국민연금이 MBK파트너스의 6호 바이아웃펀드에 출자한 자금 중 수백억원이 고려아연의 공개매수에 투입하지 말라고 지시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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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이 자신이 출자한 자금을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에 이용하지 못하도록 조치했냐’는 질문에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은 “공식적으로 협의된 바 없다”고 부인했다. MBK파트너스는 고려아연의 최대주주인 영풍과 손잡고 고려아연의 경영진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17일 김 부회장은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저희가 펀드 조성 과정이어서 (국민연금과) 공식적으로 (고려아연과 관련된) 통보 협의가 이뤄진 건 아니다”라고 밝혔다.
MBK파트너스는 고려아연의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달부터 이달 14일까지 공개매수를 진행했다. 해당 공개매수로 MBK파트너스는 5.34%의 지분을 확보하면서 33.13%였던 지분은 38.47%로 증가했다. 시장에선 MBK파트너스가 경영권 분쟁에서 승기를 잡았다고 보고 있다.
앞서 재계와 금융권을 중심으로 국민연금이 MBK파트너스의 6호 바이아웃펀드에 출자한 자금 중 수백억원이 고려아연의 공개매수에 투입하지 말라고 지시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바 있다. MBK의 6호 바이아웃펀드는 약 10조원 규모인데, 국민연금은 약 3000억원을 출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김 부회장은 ‘고려아연을 인수하더라도 중국에 매각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한 게 맞냐’는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맞다”고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국가기간산업으로서 (고려아연) 중요성을 알기 때문에 중국 매각이나 기술 해외 유출, 생산 기반의 해외 이전 같은 일을 하지 않도록 주주로서 역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국감에 참석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과정에서) 시장이 과열된 측면이 있다”며 “그 과정에서 불공정거래 여지가 있어 다양한 측면을 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8일 이 원장은 간부회의에서 공개매수에 대한 엄정한 관리·감독을 지시한 바 있다.
현재 금감원은 고려아연과 영풍에 대한 회계심사에 착수했다. 회계심사는 기업의 재무제표 등을 바탕으로 금융당국이 특이사항을 확인하는 과정이다. 위법 혐의가 발견되면 감리 조사로 전환된다.
금감원은 MBK파트너스·영풍과 고려아연 현 경영진 간 충당부채와 투자주식 손상을 두고 다른 수치를 제시한 만큼 회계심리를 통해 사실 관계를 파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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