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재건축 최대어 '삼익비치' 99층 되나

김유신 기자(trust@mk.co.kr) 2024. 10. 17. 17: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부산 재건축의 최대어로 꼽히는 수영구 남천동 '삼익비치타운' 아파트가 최고 99층 높이 재건축을 추진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7일 부산시와 정비업계에 따르면 수영구 남천동 삼익비치타운(남천2구역) 재건축 조합은 부산시에 '특별건축구역 공모안'을 제출했다.

삼익비치타운이 제출한 공모안을 살펴보면 지하 4층~지상 99층 재건축이 추진될 전망이다.

부산 재건축의 최대어로 꼽히는 삼익비치타운은 광안리해수욕장 인근에 위치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부산시 특별건축구역 공모에
재건축 조합 설계안 제출
건축가 도미니크 페로 참여
채택되면 건축규제 완화 혜택
남천2구역 재건축 정비사업 특별건축구역 설계안. 부산시

부산 재건축의 최대어로 꼽히는 수영구 남천동 '삼익비치타운' 아파트가 최고 99층 높이 재건축을 추진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하지만 건설업계에서는 50층 이상 건물을 올릴 경우 공사비가 급격히 상승해 실현 가능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17일 부산시와 정비업계에 따르면 수영구 남천동 삼익비치타운(남천2구역) 재건축 조합은 부산시에 '특별건축구역 공모안'을 제출했다. 부산시는 삼익비치타운을 포함한 후보지 5곳의 설계안을 제출받아 심사를 진행한 뒤 최종 시범사업지를 오는 22일 발표할 예정이다. 특별건축구역은 세계적 건축가의 설계를 통해 조화롭고 창의적인 건축물 건립을 목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특별건축구역 지정 시 건축법상 최대 용적률의 1.2배를 적용받는 등 건축 규제 완화를 통해 사업성 개선을 도모할 수 있다.

삼익비치타운이 제출한 공모안을 살펴보면 지하 4층~지상 99층 재건축이 추진될 전망이다. 이번 설계에는 프랑스 건축가 도미니크 페로가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세계 건축 거장으로 꼽히는 인물로, 프랑스 국립도서관과 독일 베를린올림픽 벨로드롬 등의 설계를 담당했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2구역 설계에도 국내 건축업체인 DA건축과 함께 참여하고 있다.

조합 측은 지하 3층~지상 60층, 12개 동, 3325가구로 재건축하는 내용을 담은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받은 상황이다. 이번에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되면 건축 규제를 완화받아 층수를 높여 사업성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다만 건설업계에서는 회의적인 시각도 나온다. 통상 50층 이상은 초고층 재건축으로 분류되는데, 50층 이상으로 건물이 올라가면 공사비도 급격히 증가하기 때문이다. 앞서 현대자동차그룹도 서울 삼성동에 국내 최고 높이인 105층 글로벌비즈니스콤플렉스(GBC)를 지을 예정이었지만, 공사비 급등에 따른 비용 부담을 고려해 층수를 55층으로 낮춘 상황이다.

부산 재건축의 최대어로 꼽히는 삼익비치타운은 광안리해수욕장 인근에 위치한다. 33개 동, 3060가구 규모인 이 단지는 1979년 지어져 올해로 준공 46년째를 맞았다. 조합과 시공사인 GS건설 측은 이미 기존에 계획한 60층도 초고층이기 때문에 99층 재건축도 충분히 추진해볼 수 있다는 입장이다. 만약 이 단지의 초고층 재건축이 완료되면 해운대해수욕장 인근에 위치한 초고층 빌딩 엘시티와 함께 부산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게 될 전망이다.

[김유신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