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10년 헌신+164골 무용지물'→"토트넘 경력 곧 종료" '바르샤 이적설' 손흥민, 이적밖에 답 없나..."이미 후계자 영입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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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을 향한 토트넘의 시선은 냉철하다.
손흥민으로서는 토트넘이 대체자 영입까지 완료한다면 이적을 고민해야 할 상황에 놓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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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손흥민을 향한 토트넘의 시선은 냉철하다. 구단 레전드 대우가 아닌 확실히 계산적으로 대처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영국의 컷오프사이드는 16일(한국시각) '토트넘이 손흥민의 뛰어난 후계자 영입을 위한 경쟁을 시작했다'라고 보도했다.
컷오프사이드는 '손흥민은 토트넘에서의 경력이 곧 끝날 것으로 보이며, 구단은 그의 후임자를 찾았지만 경쟁을 벌이고 있다. 손흥민은 32세이며, 내년 여름 계약이 만료되기에 올 시즌 이후 팀을 떠나는 것이 타당한 시점일 수 있다. 토트넘은 이미 릴의 뛰어난 재능인 하콘 아르나르 하랄손에 대한 정보를 위해 스카우트를 파견했다'라고 전했다.
릴 소속의 유망주인 하랄손은 공격형 미드필더와 윙어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선수다. 지난 시즌부터 릴에서 38경기를 출전하며 주전과 벤치를 오가고 잠재력을 드러냈다. 뛰어난 킥과 양발 사용 능력, 돌파 등은 손흥민과 일부 장점이 겹치기도 한다. 토트넘은 하랄손의 재능에 주목하며 그를 손흥민의 대체자로 영입하길 원하는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이 손흥민의 대체자를 원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손흥민과의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21년 토트넘과 손흥민이 체결한 계약은 오는 2025년 여름 만료될 예정이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재계약 협상 소식은 나오지 않았다. 손흥민도 재계약 관련 질문에 "아직 아무 얘기도 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토트넘은 재계약 대신 1년 연장 옵션을 활용해 상황을 지켜볼 계획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으로서는 토트넘이 대체자 영입까지 완료한다면 이적을 고민해야 할 상황에 놓인 것이다. 토트넘이 계속해서 재계약에 미온적인 자세를 보인다면, 토트넘이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더라도 손흥민이 이적에 대한 의지가 생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 손흥민을 둘러싼 이적설들이 계속되고 있기에 손흥민도 여러 선택지를 두고 고려할 수 있다. 스페인의 엘나시오날은 '데쿠 디렉터가 토트넘을 떠나 바르셀로나로 데려오기 위한 영입을 협상 중임이 확인됐다'라며 '바르셀로나는 재정적 문제로 인해 대규모 투자 대신 자유계약 영입에 몰두해야 했다. 그 덕분에 최근 여러 스타 선수를 비용 없이 영입할 수 있었다. 후안 라포르타와 데쿠는 이런 정책을 유지하고 싶으며, 그들은 내년 6월 계약이 만료되는 스타 선수들의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손흥민이다'라고 손흥민의 바르셀로나 이적설을 보도했다. 이외에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손흥민에게 관심을 보였다.
손흥민은 라리가의 구애를 받아 우승 트로피를 위한 여정을 택할 수도 있고, 사우디의 구애를 받아 막대한 연봉을 챙길 수도 있다. 다만 손흥민으로서는 아직까지 구단 레전드로서의 선택지가 더 마음에 들 수도 있다. 토트넘에서 손흥민이 작성한 업적과 평가들을 고려하면 구단 역대 10위 안에 포함되는 레전드라고 평가받아도 손색이 없다. 손흥민은 토트넘 통산 415경기를 치렀으며, 토트넘 통산 득점 수도 164골로 역대 순위에서 높은 자리에 위치해있다. 또한 토트넘 통산 도움 순위에서도 크리스티안 에릭센 바로 다음인 2위로 엄청난 기록을 보유했다.
손흥민의 이적설 소식이 등장하자, 곧바로 손흥민의 대체자를 영입할 수 있다는 소식이 등장했다. 무려 10년을 구단에서 헌신한 레전드인 손흥민에게 토트넘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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