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접어들자… 제약사, 독감백신 경쟁

강민성 2024. 10. 17. 17: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낮과 밤의 기온차가 큰 환절기에 접어들면서 제약사들이 독감백신 경쟁에 돌입했다.

특히 올해는 국가필수예방접종(NIP) 백신 물량과 고령층 백신이 늘어나는 등 선택의 폭이 넓어져 경쟁이 더 치열해졌다.

올해 NIP 백신 공급사로 선정된 기업은 GC녹십자, 보령바이오파마, SK바이오사이언스, 사노피, 한국백신, 일양약품이다.

올해는 65세 이상 고령자 대상 백신들이 국내에 도입되면서 독감백신 선택의 폭이 늘어났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NIP 물량·고령층 백신 늘어나
"개인 면역 따라 효과 다를수도"
<사진: 연합뉴스>

낮과 밤의 기온차가 큰 환절기에 접어들면서 제약사들이 독감백신 경쟁에 돌입했다. 특히 올해는 국가필수예방접종(NIP) 백신 물량과 고령층 백신이 늘어나는 등 선택의 폭이 넓어져 경쟁이 더 치열해졌다.

17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최근 2024~2025절기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이 시작돼 관련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있다.

이달 2일부터는 1회 접종 대상 어린이(2회 접종 대상 외 어린이)와 임신부의 무료 접종이 실시됐고 11일부터는 65세 이상 어르신 접종이 시작됐다. 이번 절기 접종은 세계보건기구(WHO) 권장주가 모두 포함된 4가 백신으로 물량이 전년보다 확대됐다.

질병관리청이 '2024~2025년 독감 NIP 사업'에서 계약한 백신은 약 1290억원 규모 총 1170만회분(도즈)로, 전년 대비(1121만 도즈) 50만 도즈 가량 늘어났다. 올해 NIP 백신 공급사로 선정된 기업은 GC녹십자, 보령바이오파마, SK바이오사이언스, 사노피, 한국백신, 일양약품이다.

GC녹십자가 265만 도즈로 최대 물량을 맡은 데 이어 SK바이오사이언스, 사노피가 각각 255만 도즈, 215만 도즈의 물량을 차지했다. 일양약품과 한국백신은 200만 도즈, 보령바이오파마는 125만 도즈를 공급한다. 독감 백신은 생산 방식에 따라 계란을 이용해 배양하는 방식과 세포 배양 방식으로 나뉘는데, 계란 알레르기가 있다면 세포 배양 백신을 대안으로 선택할 수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세포배양 방식으로 독감백신을 생산하고, GC녹십자 등은 유정란배양 방식으로 생산한다.

올해는 65세 이상 고령자 대상 백신들이 국내에 도입되면서 독감백신 선택의 폭이 늘어났다. 대한감염학회는 65세 이상 고령자는 일반 독감 백신보다 면역 반응을 높이는 특성을 가진 '고면역원성 백신' 접종을 추천하고 있다.

고면역원성 백신은 표준 용량 독감 백신 대비 4배 많은 항원을 포함한 고용량 독감 백신과 면역증강제를 포함한 백신이 있다.

국내 출시된 고면역원성 백신에는 CSL시퀴러스의 면역증강제 백신 '플루아드 쿼드'와 사노피의 '에플루엘다테트라'가 있다.

플루아드 쿼드는 지난 2022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아 지난 2023·2024 시즌에 출시됐다.

플루아드 쿼드는 면역증강제 MF59를 첨가해 높은 면역 효과를 유도하는 백신이다. 독감 백신 플루아드를 기반으로 B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1종을 추가해 개발됐으며 면역증강제를 통한 면역 반응 크기와 폭, 기간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사노피의 고용량 인플루엔자 백신 에플루엘다테트라는 국내에서 지난해 11월 65세 이상 고령자 대상 A형과 B형 바이러스로 인한 독감 질환 예방으로 적응증을 획득했으며, 올해 독감 유행 시기를 앞두고 출시됐다. 표준용량 독감 백신 대비 4배 많은 항원을 포함하고 있으며, 국내 출시 고면역원성 독감 백신 중 유일하게 무작위 배정 임상시험에서 표준용량 불활화 독감 백신 대비 우월한 예방 효능이 확인됐다. 다만 국가필수예방접종(NIP) 대상에 포함돼 있지 않아 8만~10만원 수준의 환자 부담금이 발생한다.

질병관리청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접종 후 약 2주가 지나면 방어 항체가 형성되는데, 건강한 성인은 접종으로 70~90% 예방 효과가 있다"면서 "모든 백신의 효과는 동일하지만, 백신과 유행 바이러스의 일치 정도, 개인 면역에 따라 효과가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민성기자 kms@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