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의 준우승 한 풀었다! 충남도청, 인천도시공사 꺾고 창단 후 첫 전국체육대회 제패

우승 확정 후 환호하는 충남도청 선수들. /대한핸드볼협회 제공

우승을 차지한 충남도청 선수들. /대한핸드볼협회 제공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충남도청 핸드볼 팀이 창단 이래 처음으로 전국체육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충남도청은 17일 경상남도 고성군 고성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남자일반부 결승전에서 인천도시공사를 27-2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2016년과 2019년, 2022년 세 차례 결승에 올랐지만 준우승에 그친 아쉬움을 털어냈다.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안정된 경기력을 보이며 인천도시공사를 꺾었다. 전반전을 13-10으로 앞선 채 마쳤고, 후반전 들어 점수 차를 더 벌리며 27-21로 경기를 매조지었다. 오황제가 8골, 최현근과 최범문이 5골씩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다. 골키퍼 김수환은 16개의 세이브를 적어내며 수훈갑이 됐다.

결승전에서 5골 4도움로 우승에 기여한 충남도청 최현근은 "실업팀에 와서 전국체육대회에서 처음으로 금메달을 따서 누구보다 행복하다"며 "저희가 상대 팀에 대해 더 분석하고 잘 파악해서 대비한 거 같고, 감독님을 비롯해 막내까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준비를 많이 했는데 이렇게 우승까지 하게 돼서 너무 자랑스럽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인천도시공사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다. 김진영이 7골, 하민호가 4골을 넣었으나 전체 공격력에서 밀렸다. 골키퍼 이창우 의 8개 세이브도 빛이 바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