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인튜이티브 머신스와 `달 우주의학 실험` 맞손

김정균(오른쪽) 보령 대표와 스티븐 알테무스 인튜이티브 머신스 대표가 우주의학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보령이 미국 우주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스, 독일 항공우주청(DLR)과 우주의학 협력에 나선다.

보령은 지난 14일부터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국제우주대회(IAC)에서 두 기관과 우주의학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인튜이티브 머신스는 지난 2월 미국 민간기업 최초로 달 표면에 무인 달 착륙선을 보냈다. 연말에는 두 번재 무인 달 탐사선 발사를 앞두고 있다. 보령은 이번 협약을 통해 인튜이티브 머신스와 함께 달에서 실험을 할 우주의학 관련 프로젝트를 함께 모집해 지원한다. 보령은 2022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휴먼스 인 스페이스'(HIS) 챌린지를 통해 프로젝트를 모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인튜이티브 머신스가 미 항공우주국(NASA)의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를 위해 제작 중인 달 탐사 차량(LTV) 개발에도 참여한다. 보령은 인튜이티브 머신스의 LTV에 우주의학 실험을 할 수 있는 플랫폼을 함께 개발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DLR과는 우주의학 연구와 기술 검증 전문성을 'HIS 챌린지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 활용, 향후 공동 연구·개발하는 방안을 협의하기로 했다. 프랑스 우주의학연구소, 유럽 위성 기업 탈레스 알레니아 스페이스와도 관련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각각 체결했다.

김정균 보령 대표는 "이번 협약은 보령의 HIS 차원을 넘어 대한민국의 달 탐사 활동 확대에도 기여할 기회"라고 말했다.이미선기자 already@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