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대 2' 텃밭 지킨 여야, 내년 아산시장 재보선에 쏠린 눈

조은솔 기자 2024. 10. 17.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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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10·16 재·보궐선거에서 각자 텃밭을 무사히 사수한 가운데 정치권의 시선은 충남 아산시장을 포함해 내년 4월 치러지는 재보선으로 옮겨지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모두 리더십에 직접적 타격을 피하게 되면서 당장 다가오는 재보선 전략을 고심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10·16 재보선 결과 국민의힘은 인천 강화군수와 부산 금정구청장 선거에서, 민주당은 전남 영광·곡성군수 선거에서 승리하며 이변은 일어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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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2 재보궐선거…충남 아산시장·서울 구로구청장 포함
두곳 모두 국민의힘 귀책 사유…한동훈 '무공천 원칙' 딜레마
대전일보DB

여야가 10·16 재·보궐선거에서 각자 텃밭을 무사히 사수한 가운데 정치권의 시선은 충남 아산시장을 포함해 내년 4월 치러지는 재보선으로 옮겨지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모두 리더십에 직접적 타격을 피하게 되면서 당장 다가오는 재보선 전략을 고심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1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기준 내년 4·2 재보궐선거는 아산시장과 서울 구로구청장 등 기초단체장 2곳을 비롯해 광역의원 5곳, 기초의원 6곳 등에서 실시된다.

앞서 박경귀 전 아산시장은 지난 8일 대법원에서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위반으로 벌금 1500만 원이 확정되며 시장직을 잃었다.

문헌일 전 구로구청장은 자신이 운영하던 회사 주식 170억 원 어치를 백지신탁하라는 법원의 결정에 반발하며 10·16 재보선 당일 사퇴했다.

여야 대표는 내년 4·2 재보선에서 다시 한번 겨루게 됐다.

10·16 재보선 결과 국민의힘은 인천 강화군수와 부산 금정구청장 선거에서, 민주당은 전남 영광·곡성군수 선거에서 승리하며 이변은 일어나지 않았다. 지역주의 측면에서 예상했던 결과가 도출됨에 따라 일단 여야 대표 모두 정치적 입지를 지킨 셈이다.

내년 4·2 재보궐선거도 국회의원이나 광역단체장 선거가 없는 '미니 재보선'에 불과하지만, 지난 4월 총선과 2026년 지방선거라는 두 굵직한 선거 사이에서 치러진다는 점에서 민심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중대한 기회가 될 전망이다.

특히 충청권은 역대 선거마다 전국 판세의 축약판이자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왔던 만큼 지선을 앞두고 여야 대표 차원에서 공을 들여야 하는 지역이다.

다만 아산과 구로구 모두 국민의힘 귀책 사유로 재보선이 치러지게 돼 선거 지형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 대표는 비상대책위원장이었던 지난 1월 정치개혁을 위한 특권포기 방안의 일환으로 당 귀책으로 재보선이 이뤄질 경우 후보를 공천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현재 당내에서 이 같은 무공천 원칙을 예외로 하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어 한 대표에게 아산시장직을 둘러싼 딜레마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국민의힘에선 이명수 전 국회의원, 김광만 전 충남도의원, 김수겸 전 호서대 교수, 이교식 아산시정 연구원장, 전만권 아산을 당협위원장 등이, 민주당에선 오세현 전 시장, 안장헌·김영권 충남도의원, 김희영 아산시의원 등 많은 인사들이 예비주자로 거론되고 있어 공천 방식을 둘러싼 각 당의 셈법도 복잡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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