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금리 인하 기대·트럼프 당선 가능성↑…환율 1370원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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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가 1370원을 위협하며 치솟았다.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하 기대에 높아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더해지며 달러 강세를 유발했다.
주요국의 금리 인하 가능성과 트럼프 리스크에 달러가 강세를 보인 영향이다.
높아진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 가능성도 달러 강세 압력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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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원·달러가 1370원을 위협하며 치솟았다.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하 기대에 높아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더해지며 달러 강세를 유발했다.
1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는 전일 오후 3시30분 종가대비 6.0원 오른 1368.6원을 기록했다. 새벽 2시 종가(1364.5원)에 비해서는 4.1원 올랐다. 장중 최고가는 1369.9원이며, 저가는 1363.7원이다.
주요국의 금리 인하 가능성과 트럼프 리스크에 달러가 강세를 보인 영향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이 17일(현지시간)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높아지며 이는 그대로 달러 강세로 이어졌다.
유로존의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8%를 기록해 약 3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ECB 중기 목표치(2%) 미만으로 떨어졌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를 포함해 ECB 인사들은 최근 연이어 금리 인하 시사 발언을 내놓고 있다.
높아진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 가능성도 달러 강세 압력을 높였다. 미국 현지 베팅사이트인 폴리마켓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확률은 60% 수준으로, 해리스 부통령의 당선 가능성 40%를 크게 앞선다. 이달 초만해도 트럼프 당산 확률은 50% 수준이었다.
시장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달러 강세를 유발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국제금융센터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트럼프 정책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확대해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를 지연시켜 달러 강세 요인이 된다"고 봤다.
이 결과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의 상대적 가치를 의미하는 달러지수는 103.59로 0.329포인트 올랐다. 주요 6개국 통화는 유로화와 일본 엔, 영국 파운드, 캐나다 달러, 스웨덴 크로나, 스위스 프랑 등이다.
임환열 우리은행 연구원은 "글로벌 강달러 압력과 달러 실수요 매수 수요에 힘입어 상승했다"면서 "견조한 미국 경기와 트럼프 당선 가능성 확대가 최근 달러를 밀어올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njh3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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