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 LG 염경엽 감독, 총력전 예고…"에르난데스, 선발처럼 던질수도"[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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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에서 2연패를 당하며 벼랑 끝에 몰린 LG 트윈스의 염경엽 감독이 총력전을 예고했다.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에서 특급 불펜 요원으로 활약한 외국인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선발 투수처럼 던질 가능성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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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에서 2연패를 당하며 벼랑 끝에 몰린 LG 트윈스의 염경엽 감독이 총력전을 예고했다.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에서 특급 불펜 요원으로 활약한 외국인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선발 투수처럼 던질 가능성도 내비쳤다.
염 감독은 17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지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4 신한 쏠뱅크 KBO 포스트시즌(PS) PO 3차전을 앞두고 "에르난데스가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하게 될 것이다. 긴 이닝을 소화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대체 선수로 8월부터 LG에 합류한 에르난데스는 줄곧 선발로 나섰으나 가을야구 무대에서는 불펜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KT 위즈와의 준PO에서 5경기에 모두 구원 등판해 7⅓이닝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세이브 2개, 홀드 1개를 따냈다.
염 감독은 PO에서도 에르난데스를 불펜으로 활용할 계획이었지만, PO 1~2차전에서 모두 큰 점수차로 끌려간 탓에 투입할 타이밍을 잡지 못했다.
이로 인해 에르난데스는 지난 11일 준PO 5차전에서 1이닝을 소화한 후 닷새를 쉬었다.
염 감독은 "마지막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투구수와 관계없이 에르난데스를 쓸 것이다. 선발 투수처럼 던질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벼랑 끝에 있다. 상황을 보며 가장 센 카드를 넣겠다"며 "다음이 없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의 카드를 꺼내며 경기를 운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는 이날 경기 선발 라인업을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오스틴 딘(1루수)~김현수(좌익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문성주(지명타자)로 구성했다.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통증 때문에 PO 2차전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던 문성주가 지명타자로 복귀했다.
염 감독은 "문성주가 100%로 주루를 하기는 힘들다. 80% 정도로 뛰는 것은 괜찮다고 해서 선발 라인업에 넣었다"며 "김현수는 타격 컨디션이 나쁘지 않아 4번으로 기용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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