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결국 토트넘 생존 실패했다" 英 매체도 '씁쓸'... 몰래 대체자도 구했다 "아이슬란드 21살 신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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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32)이 토트넘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영국 '커트오프사이드'는 16일(한국시간) "손흥민이 토트넘 생활 마감이 임박했다"며 후임자도 이미 찾았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손흥민이 내년에 토트넘과 계약이 끝난다. 논리적으로 봐도 토트넘과 이별이 임박했다. 토트넘도 손흥민의 후임을 이미 찾았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한 팬이 손흥민에게 '토트넘에서 선수 경력을 마칠 것이냐'라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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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커트오프사이드'는 16일(한국시간) "손흥민이 토트넘 생활 마감이 임박했다"며 후임자도 이미 찾았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손흥민이 내년에 토트넘과 계약이 끝난다. 논리적으로 봐도 토트넘과 이별이 임박했다. 토트넘도 손흥민의 후임을 이미 찾았다"고 설명했다.
영국 '윗풋볼'에 따르면 손흥민의 대체자는 21세 아이슬란드 신예 하콘 아르나르 하랄드손(LOSC릴)이다. 이밖에 이미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가능성을 보여준 에베레치 에제(크리스탈 팰리스)도 잠재적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손흥민의 계약은 원래 내년 6월까지지만 1년을 더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됐다.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토트넘이 팀 레전드 손흥민에게 장기 계약을 제안한다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더욱이 지난 시즌 팀 내 최다골을 넣으며 에이스로 활약했기에 장기 재계약은 바로 이뤄지는 듯했다. 하지만 지금까지도 재계약은 지지부진하다.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경우 손흥민은 2026년까지 토트넘에서 뛰게 된다. 하지만 이 옵션은 손흥민과 토트넘 양측이 다 원해야만 실행이 가능하다. 영국 현지 언론에선 손흥민의 1년 연장을 조심스레 예상하지만 아직 정해진 건 없다.
영국 '스포츠몰'은 지난 12일 "토트넘은 손흥민과 1년 연장 계약을 체결한다. 최소 2026년 6월까지 토트넘에 머무른다"고 전했다. 매체는 손흥민을 생존자라고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구단 역대 최다 득적자인 해리 케인(31)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났다. 손흥민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시절 전 토트넘을 대표한 마지막 생존자로 남았다"고 설명했다.
토트넘이 구단 레전드 대우를 제대로 하지 않는 방식에 토트넘 팬들은 실망하고 있다. 평소 '짠돌이', '돈벌레' 등으로 악명 높은 다니엘 레비 회장의 행태를 미루어보면 충분히 예상 가능했던 시나리오이기도 하다.
최근 팬 포럼에 참석한 손흥민은 공교롭게도 레비 회장 앞에서 재계약 질문을 받았다. 지난달 한 팬이 손흥민에게 '토트넘에서 선수 경력을 마칠 것이냐'라고 물었다. 말에 뼈가 있는 질문이었다. 재계약 협상의 주도권자인 레비 회장이 옆에 있었기에 질문은 더욱 의미심장했다.
질문을 받은 손흥민은 "굉장히 심각한 질문이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우리는 미래를 알 수 없다. 제가 토트넘에서 뛴 지 10년이 됐다. 여기서 얼마나 행복한지는 아마 상상도 못할 것이다. 하지만 이 축구 세계에서 미래가 어떻게 될지 결코 알 수 없다"고 즉답을 피했다.
그러면서 "이번 시즌을 위해서만 집중하고 있다. 그저 우승하고 싶을 뿐이다"라며 "언젠가 제가 토트넘을 떠나게 됐을 때 모든 팬이 웃는 모습이길 빈다. 그때 저를 토트넘 레전드로 기억하는 상황이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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