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과학관 방문객 30% 감소에도 곳곳에 신규 건립 추진

박주영 2024. 10. 17.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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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 사이 국립과학관 방문객 수가 30% 이상 줄었음에도 전국 곳곳에 과학관 신규 건립이 추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상휘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지난 8월까지 5개 국립과학관(중앙·과천·대구·광주·부산)의 평균 방문객 수가 393만8천명에서 188만2천명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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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과학관 [국립중앙과학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최근 5년 사이 국립과학관 방문객 수가 30% 이상 줄었음에도 전국 곳곳에 과학관 신규 건립이 추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상휘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지난 8월까지 5개 국립과학관(중앙·과천·대구·광주·부산)의 평균 방문객 수가 393만8천명에서 188만2천명으로 줄었다.

평균 30.4%가량 감소한 것으로, 국립중앙과학관 방문객의 감소 폭(145만1천명→62만7천명)이 가장 컸다.

반면 인건비 지출은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국립중앙과학관이 16% 증가하는 등 5개 국립과학관 전체로 보면 인건비 지출 증가율이 19%에 달했다.

5개 국립과학관의 기관 전체 예산 1천270억 가운데 자체 수입은 132억원가량으로 10.4%에 그쳤으며, 특히 국립중앙과학관은 자체 수입 비율이 5.8%에 불과했다.

과학관들이 방문객 수 감소와 인건비 증가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국공립과 사립을 포함한 과학관 수는 2014년 121곳에서 지난해 155곳으로 증가했다.

과기정통부는 강원 원주와 울산, 경북 포항에도 신규 국립과학관 건립을 추진 중이다.

이상휘 의원은 "지역구인 포항에도 총사업비 364억원을 들여 과학관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며 "기존 과학관들과의 차별화를 통해 자체적인 운영 능력을 갖추지 못한다면 또 하나의 나랏돈 먹는 하마로 전락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j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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