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본토 경제살리기 발맞춘 홍콩 “金거래 허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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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정부 수반인 존 리(사진) 홍콩 행정장관이 16일 경기 침체 위기를 극복할 경제 개혁 청사진을 발표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리 장관은 이날 입법회(의회)에서 실시한 시정연설에서 금융·무역·해운·신기술 산업 등 분야를 발전시키는 동시에 해외 투자 유치를 확대해 "국제 금융, 해운 및 무역 중심으로서의 도시 지위를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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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비율 70%까지 자유화
주류 관세 100 → 10%로 인하
베이징=박세희 특파원 saysay@munhwa.com
홍콩 정부 수반인 존 리(사진) 홍콩 행정장관이 16일 경기 침체 위기를 극복할 경제 개혁 청사진을 발표했다. 최근 경기 부양책을 잇따라 발표하는 중국 본토에 발맞추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리 장관은 이날 입법회(의회)에서 실시한 시정연설에서 금융·무역·해운·신기술 산업 등 분야를 발전시키는 동시에 해외 투자 유치를 확대해 “국제 금융, 해운 및 무역 중심으로서의 도시 지위를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홍콩은 규모 면에서 세계 최대 금 수입 및 수출 시장 중 하나”라면서 홍콩을 국제적 금 거래 허브로 육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투자 거래에서부터 파생상품, 보험, 보관, 트레이딩 및 물류 서비스에 이르는 관련 산업 체인을 발전시킬 것이며, 세계적 수준의 금 저장 시설을 개발하고 담보·대출 사업 등 관련 서비스에 대한 수요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리 장관은 기업공개(IPO)와 관련해 거래 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심사 절차를 간소화해 더 많은 상장을 촉진하겠다고 했다. 해상 서비스에 대한 세금 감면 조치도 추진한다. 주류 관세 역시 낮춘다는 방침이다. 리 장관은 주류 수입가격이 200홍콩달러(약 3만5000원) 이상인 주류(도수 30도 이상)에 대한 관세를 현행 100%에서 10%로 인하하겠다고 했다. 홍콩은 전 세계에서 주류에 가장 높은 관세를 부과하는 지역 중 한 곳이다. 로이터통신은 홍콩이 2008년 와인에 대한 관세를 폐지한 뒤 아시아 와인 무역 허브가 된 것처럼 이번 조치로 주류 거래 허브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밖에 모든 주택의 담보 대출 비율을 2009년 이전 수준인 70%까지 자유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으며 홍콩과 중국 광둥(廣東)성 선전 간 접경지역인 록마차우(落馬洲)에 홍콩·선전 혁신 및 기술 공원도 개발하겠다고 했다.
홍콩 경제는 중국 경기 침체의 여파를 받고 있다. 지난 2분기 경제성장률은 3.3%에 그쳤고 올해 경제성장률은 2.5∼3.5%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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