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전력기업 ‘역대 최고’ 실적 전망… LS일렉, 5년치 일감 확보

이예린 기자 2024. 10. 17.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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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대 등으로 세계 전력 산업이 수년간 '슈퍼 사이클(초호황기)'을 맞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핵심 설비인 초고압 변압기 등을 취급하는 LS일렉트릭이 공격적으로 해외 매출 목표를 높여 잡고 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S일렉트릭·효성중공업·현대일렉트릭 등 국내 주요 전력 기업들의 올해 7월까지 누적 변압기 수출액은 10억3200만 달러(약 1조4088억 원)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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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수요 증가에 ‘슈퍼사이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대 등으로 세계 전력 산업이 수년간 ‘슈퍼 사이클(초호황기)’을 맞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핵심 설비인 초고압 변압기 등을 취급하는 LS일렉트릭이 공격적으로 해외 매출 목표를 높여 잡고 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S일렉트릭·효성중공업·현대일렉트릭 등 국내 주요 전력 기업들의 올해 7월까지 누적 변압기 수출액은 10억3200만 달러(약 1조4088억 원)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한 해 수출액의 87%에 달하는 수치다. 올해 연간 수출액은 2010년(11억8600만 달러)을 넘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세계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량은 2022년 460테라와트시(TWh)에서 오는 2026년 1050TWh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1TWh는 1년간 7만 가구에 공급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국내 전력 기업 중에선 유일하게 송·변·배전 등을 모두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LS일렉트릭은 오는 2030년 해외 매출 비중 목표를 70%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이미 올해 2분기 해외 매출 비중은 50%를 넘어섰다. 수주 잔액은 2조7600억 원으로 향후 5년 치 일감을 미리 확보해둔 상태다.

LS일렉트릭은 신규 전력 수요 대응을 위해 선제적으로 대규모 투자에 나서고 있다. 1600억 원을 투자해 현재 연간 2000억 원 규모인 초고압 변압기 생산능력을 오는 2027년까지 7000억 원 규모로 3배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특히 초고압 변압기를 비롯한 전력 인프라 핵심 생산기지인 부산 사업장 생산능력을 키우기 위해 1008억 원을 투자한다.

이외에도 592억 원을 투자해 초고압 변압기 제조 강소기업 KOC전기의 지분 51%도 확보할 계획이다. 1979년 세워진 KOC전기는 초고압·몰드·건식·유입식 배전 변압기를 모두 만들 수 있는 종합 변압기 제조사다.

이외에도 LS일렉트릭이 강점을 지닌 분야는 배전으로 꼽힌다. 통상적으로 배전 시장은 송전 대비 최대 3배 크며, 특히 북미 배전 시장은 초고압 변압기 시장의 약 6배 규모로 추산된다.

이예린 기자 yr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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