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對이란보복 목표 승인… 군사시설 한정 여부는 공개 안해

박상훈 기자 2024. 10. 17.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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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스라엘군이 이란에 가할 보복 공격 목표물을 승인하면서 중동 지역 전운이 다시 짙어지고 있다.

16일 ABC뉴스는 이스라엘 소식통을 인용해 이날 네타냐후 총리가 이란에 대한 보복 공격 계획과 관련해 군에 공격 목표를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이 보복 목표 설정 등을 마치며 보복 공격 시기만 남겨놓자 이란은 공격 시 맞대응에 나설 것임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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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확실한 대응할 것” 위협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스라엘군이 이란에 가할 보복 공격 목표물을 승인하면서 중동 지역 전운이 다시 짙어지고 있다. 이스라엘 보복 임박에 이란은 “우리의 대응은 확실하고 (이스라엘은) 후회스러울 것”이라며 위협 수위를 높였다.

16일 ABC뉴스는 이스라엘 소식통을 인용해 이날 네타냐후 총리가 이란에 대한 보복 공격 계획과 관련해 군에 공격 목표를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해당 소식통은 네타냐후 총리가 승인한 목표물을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으며, 목표물이 이란 군사 시설에 한정됐는지 여부도 밝히지 않았다. 이스라엘은 지난 1일 이란이 로켓 200여 발을 발사하자 보복을 공언해 왔다. 이스라엘은 당초 이란의 핵과 유전 시설에 대한 공격을 검토해 왔으나 미국과 주변국들의 만류에 공격 목표를 핵·유전 시설 대신 군사 시설로 바꿨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었다.

이스라엘이 보복 목표 설정 등을 마치며 보복 공격 시기만 남겨놓자 이란은 공격 시 맞대응에 나설 것임을 분명히 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교장관은 전날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의 통화에서 “이란은 역내 평화와 안보를 보호할 모든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도 “이스라엘의 새로운 모험에 대한 확실하고 후회스러운 대응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흐루즈 카말반디 이란 원자력기구 대변인은 이스라엘의 이란 핵 시설 공격 가능성이 “낮다”고 말하면서도 공격이 실제 이뤄지면 “(이스라엘은) 빠르게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30일 내 가자지구 인도적 상황 미개선 시 무기 지원 중단’이라는 미국의 최후통첩에 이스라엘은 신속한 조치를 약속했다. 액시오스에 따르면 이날 이스라엘은 미국 측에 조 바이든 행정부의 요구사항들이 수일 내로 실행될 것이라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도 이날 “이틀 전 30대, 어제 50대의 구호 트럭이 가자지구로 진입하고 에레즈 검문소 등 가자지구로 이어지는 추가 통행로가 개방됐다”며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상황 개선을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외교장관은 이날 X에 “유엔군 사령관과 협력하고 국제법에 따라 유엔군에 피해를 주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유엔평화유지군은 “오늘 아침 레바논 남부 크파르켈라 인근에서 이스라엘군 탱크가 유엔군 감시탑을 향해 포격했다”고 밝혔다.

박상훈 기자 andrew@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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