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국내 최대 은행나무숲 외부에 공개... 참가자 선착순 모집

김윤주 기자 2024. 10. 17.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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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가 1970년대 이후 외부에 거의 공개된 적이 없는 국내 최대 규모 은행나무 군락지에서 가을 산책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17일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에버랜드는 가을을 맞아 신규 프로그램 ‘비밀의 은행나무숲 산책’ 참가자를 선착순 모집한다고 밝혔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에버랜드는 가을 시즌을 맞아 '비밀의 은행나무숲 산책' 프로그램을 시작하고 18일부터 참가자를 선착순 모집한다고 17일 밝혔다. 사진은 에버랜드 비밀의 은행나무숲. /에버랜드

에버랜드 인근 신원리 일대에 약 15만㎡ 규모로 조성된 은행나무숲은 국내 최대 규모의 은행나무 군락지로 알려져 있다. 에버랜드가 1970년대부터 산림녹화를 위해 은행나무 약 3만 그루를 심은 이후 외부에 거의 공개하지 않고 자연 그대로 보존해왔다.

에버랜드 측은 “최근 들어 트레킹 코스, 숲속 명상장 등 자연친화적인 시설을 정비한 이후 기업과 단체에서 잇달아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올 가을 일반 개인에게도 은행나무숲을 시범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비밀의 은행나무숲 산책’ 프로그램은 단풍이 가장 아름다울 것으로 예상되는 25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매주 금·토·일, 총 9일 동안 하루 3회씩 진행된다. 진행 예상 시간은 약 4시간이다.

1회당 최대 30명까지 참여할 수 있으며, 18일부터 에버랜드 앱 스마트예약에서 선착순으로 신청할 수 있다. 이용료는 1인당 3만5000원이다.

프로그램에는 은행나무 군락지에서 진행되는 다채로운 숲 체험과 함께 인근 호암미술관 예술 체험도 포함돼있다. 전용 셔틀버스를 타고 신원리 은행나무숲 입구로 이동해 왕복 약 2㎞의 은행나무길을 천천히 걷는 코스다.

울창한 숲속에 마련된 명상장에서는 에버랜드 이준규 식물콘텐츠그룹장(조경학 박사)이 은행나무숲에 담긴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 그룹장은 유튜브에서 ‘꽃바람 이박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나무와 나무 사이에 연결된 해먹에 누워 명상을 하고 휴식을 취하는 등 전문가와 함께 다양한 숲 치유 프로그램도 체험할 수 있다.

은행나무길을 걸으며 수집한 낙엽, 은행잎, 조약돌 등 자연물을 활용해 흰 보자기를 꾸미는 활동과 어린이들을 위한 그림 그리기도 진행된다.

참가자들에게는 쿠키, 마들렌 등 간식과 ‘바오패밀리’ 기프트카드, 캐릭터 굿즈, 에버랜드에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솜포인트 등을 추첨을 통해 증정한다.

은행나무숲 체험 후에는 셔틀버스를 타고 호암미술관으로 이동해 ‘니콜라스 파티: 더스트’ 기획전을 감상하고, 한국 전통정원인 희원까지 둘러볼 수 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에버랜드가 가진 다양한 식물 자산을 활용한 차별화된 고객 체험 프로그램을 앞으로 계속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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