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유엔대사 "가자지구 기아 상황 감시할 것" 인도적 지원 촉구(상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이 이스라엘에 한 달 안에 가자지구의 인도적 상황을 개선하지 않으면 군사 원조를 중단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가자지구 상황을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다니 다논 유엔 주재 이스라엘 대사는 이날 안보리 회의에서 "이스라엘은 국제적 파트너들과 함께 가자지구에 지원을 계속 공급하고 있지만, 하마스가 집권하는 한 지원이 필요한 모든 사람에게 도달할 수 없을 것"이라며 하마스가 지원 물품을 훔쳐 판매하고 있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네타냐후, 가자지구 인도적 지원 확대 위한 '긴급회의' 진행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미국이 이스라엘에 한 달 안에 가자지구의 인도적 상황을 개선하지 않으면 군사 원조를 중단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가자지구 상황을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린다 토마스-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이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기아 정책(policy of starvation)"은 "끔찍하고 용납할 수 없으며, 국제법 및 미국법에 따라 시사점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스라엘 정부는 (가자지구에) 식량과 기타 필수품은 차단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며 "이스라엘의 지상 행동이 이 성명과 일치하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식량과 지원품은 즉시 가자 지구로 급히 공급돼야 한다"며 "백신 접종과 인도적 지원의 전달 및 분배를 허용하기 위해 가자 지구 전역에 인도적 (전쟁) 중단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은 이스라엘에 한 달 안에 가자지구의 인도적 상황을 개선하지 않으면 군사 원조를 중단할 수 있다고 경고장을 날렸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은 지난 13일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과 론 더머 전략부 장관에게 보낸 서한에서 최근 몇 달 동안 가자지구로의 지원 규모가 상당히 줄었다며 30일 내에 구체적인 조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겨울이 시작되기 전 가자지구에 인도적 지원을 늘릴 것, 요르단을 통한 지원을 용이하게 할 것, 가자지구 북부 고립을 끝낼 것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 하루 최소 350대 트럭 분량의 인도적 지원 물품이 가자지구에 반입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을 촉구했다.
또 두 장관은 가자지구 내 마와시 해안 인도주의 구역에 있는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겨울 전 내륙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가자지구에서 일시적으로 전투를 중단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나 다니 다논 유엔 주재 이스라엘 대사는 이날 안보리 회의에서 "이스라엘은 국제적 파트너들과 함께 가자지구에 지원을 계속 공급하고 있지만, 하마스가 집권하는 한 지원이 필요한 모든 사람에게 도달할 수 없을 것"이라며 하마스가 지원 물품을 훔쳐 판매하고 있다는 주장을 펼쳤다.
다만 유엔은 지난 2~15일 사이에 가자지구 북부에 들어온 식량 원조품은 없다고 반박했다.
유엔 원조 책임자 대행 조이스 므수야는 이날 회의에서 "가자지구 북부의 비참한 상황과 참을 수 없는 고통을 감안할 때, 인도적 접근이 없다는 것은 비양심적"이라며 "가자지구 북부 팔레스타인 주민 약 40만 명에게 필수품이 고갈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긴급회의를 열어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적 지원 확대를 논의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회의에 참석한 세 명의 이스라엘 관계자들은 (가자지구에 대한) 지원이 곧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이스라엘 관계자는 네타냐후 총리의 안보 내각이 오는 20일 해당 문제에 대한 추가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yeseul@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남편 주머니서 발견된 '정력제'…외도 잡으려던 아내, 되레 '이혼 소송' 당했다
- 4칸 혼자 차지한 주차 빌런…"새 차 샀다고 자랑하나" 비난 폭주
- "매일 등산 간다며 연락 끊긴 아내…뒷조사하니 싹싹 빌더라" 무슨 사연?
- 홍서범 "다 벗고 하유미 덮치는 베드신…조갑경, 대본 갖고 오라더라"
- 상견례 사흘 앞두고…옥탑방서 예비신부 살해한 20대
- "매일 등산 간다며 연락 끊긴 아내…뒷조사하니 싹싹 빌더라" 무슨 사연?
- "약 먹고 죽는 소식이 희소식"…'폭행 논란' 제시 도 넘는 악플 박제
- "친구가 아가씨 옆에 앉으래"…유튜버에 일본서 진상 떤 한국인 남성들
- 환자 검사지에 '돼지비계' 적은 의사 "기분 나쁘면 오지마" 되레 큰소리
- 고장난 소변기서 '낄낄' 오줌테러 어린이 제지하자, 애 엄마 "웬 오지랖이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