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원전기술`도 `AI테마` 합류…삼성물산·DL이앤씨 등 호재

김남석 2024. 10. 17.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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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관련 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빅테크 기업들이 막대한 전력을 필요로 하는 AI 서버의 안정적인 운용을 위해 원자력 발전에 눈을 돌리면서 국내 건설주의 주가도 함께 뛰고 있다.

앞서 구글이 미국 스타트업 카이로스파워와 SMR의 전력을 구매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하고, 아마존도 원전으로 가동되는 데이터센터를 인수하는 등 빅테크 기업들이 원전 관련 산업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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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제공]

인공지능(AI) 관련 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빅테크 기업들이 막대한 전력을 필요로 하는 AI 서버의 안정적인 운용을 위해 원자력 발전에 눈을 돌리면서 국내 건설주의 주가도 함께 뛰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30분 현재 DL이앤씨의 주가는 전일 대비 4.84% 오른 3만1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DL이앤씨는 소형원전모듈(SMR)을 차세대 먹거리로 선정하고 관련 투자와 기술개발을 진행 중인 건설사다.

앞서 구글이 미국 스타트업 카이로스파워와 SMR의 전력을 구매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하고, 아마존도 원전으로 가동되는 데이터센터를 인수하는 등 빅테크 기업들이 원전 관련 산업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지난달 미 최대 원전 기업 콘스텔레이션에너지와 20년간 전력을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생성형 AI 챗GPT를 개발한 오픈AI는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가 핵융합 스타트업 오클로의 이사회 의장으로 참여하며 2027년 SMR 가동을 목표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SMR은 이미 국내 건설사들이 공을 들이고 있던 분야다. DL이앤씨는 지난해 미국 SMR 개발사에 2000만달러 규모 전략적 투자를 진행했고, 한전KPS와 글로벌 SMR사업 시운전 및 유지보수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향후 빅테크 기업들의 AI 산업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SMR에 대한 관심도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다. 대형 원전보다 효과적으로 평가받는 SMR이 '전기 먹는 하마'로 불리는 AI 산업의 필수요소로 자리잡을 수 있어서다.

국내 1위 건설사 삼성물산도 수혜주로 꼽힌다. 삼성물산 주가는 전일 대비 3.27% 상승한 13만89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미국 최초 SMR 개발사 뉴스케일파워사에 7000만달러 규모의 지분투자를 단행했고, 지난달 루마니아 SMR 개발사업에 5조원 넘는 자금을 지원하기도 했다.

현대건설 역시 SMR 기술을 확보하고 이미 원전 밸류체인 프로젝트에 합류한 상황이다. 미국 SMR 개발사 홀텍과 독점 계약을 체결하고, 시공을 담당하고 있다. 현대건설 주가는 현재 2.02% 오른 3만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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