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北의 러 파병설에 "확인 불가하지만 심히 우려"

김경미 기자 2024. 10. 17. 09: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16일(현지 시간) 북한이 러시아에 군사 인력을 파병했다는 우크라이나의 주장에 대해 "현 단계에서는 관련 보도를 확인할 수 없으나 매우 우려스럽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이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의회에 출석해 북한이 러시아 공장 대체 인력과 군 인력을 보낸 사실을 자국 정보기관을 통해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들은 이달 초부터 북한의 러시아 파병설을 꾸준히 보도한 바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美 기조 맞춘 신중한 접근으로 보여
"韓 등 IP4 국방장관회의 참석 의미 깊어"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로이터연합뉴스
[서울경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16일(현지 시간) 북한이 러시아에 군사 인력을 파병했다는 우크라이나의 주장에 대해 “현 단계에서는 관련 보도를 확인할 수 없으나 매우 우려스럽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설사 파병은 사실이 아니라 하더라도 북한은 이미 (무기로) 러시아 전쟁을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의회에 출석해 북한이 러시아 공장 대체 인력과 군 인력을 보낸 사실을 자국 정보기관을 통해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들은 이달 초부터 북한의 러시아 파병설을 꾸준히 보도한 바 있다.

다만 나토는 미국의 기조에 맞춰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국가안보 소통보좌관은 전날 전화 브리핑에서 관련 보도에 대한 질의에 “우리는 독립적으로 그 보도에 대해 확인할 수 없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17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열리는 나토 국방장관회의를 하루 앞두고 열린 이날 기자회견에서 뤼터 사무총장은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등 인도태평양 4개 파트너국(IP4)의 첫 참석에 의미를 부여했다. 뤼터 사무총장은 “단순히 회의 참석이 발신하는 메시지뿐 아니라 나토-IP4 관계의 내용이 훨씬 더 중요하다”며 “우리는 특별히 (IP4와) 혁신, 공급망, 그리고 방위산업 생산 협력을 증대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이 매우 빠른 속도로 합리적인 가격에 군수품을 생산할 수 있다”고도 평가했다.

김경미 기자 kmkim@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