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하루만에 3% 반등…뉴욕증시, `반도체 겨울` 우려 소화하며 랠리

신하연 2024. 10. 17. 05: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지수가 사상 최고 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전일 ASML발 실적 충격에 3대지수가 모두 급락한 지 하루 만에 일제히 반등에 성공하면서 '반도체 겨울'에 대한 우려가 일부 해소되는 분위기다.

개별 종목별로는 지난 15일 ASML 실적 발표 이후 4% 넘게 급락했던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가 이날 3.02% 반등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 연합뉴스]

간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지수가 사상 최고 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전일 ASML발 실적 충격에 3대지수가 모두 급락한 지 하루 만에 일제히 반등에 성공하면서 '반도체 겨울'에 대한 우려가 일부 해소되는 분위기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337.28포인트(0.79%) 상승한 43077.70에 거래를 마치면서 사상 최고가 랠리를 이어갔다.

대형주 벤치마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47% 오른 5842.4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28% 오른 18367.08에 각각 장을 마쳤다.

개별 종목별로는 지난 15일 ASML 실적 발표 이후 4% 넘게 급락했던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가 이날 3.02% 반등했다.

슈퍼마이크로컴퓨터(2.07%), 브로드컴(0.48%), TSMC(0.19%) 등 주요 반도체 종목도 반등에 성공했으나 ASML은 전일 16% 폭락에 이어 이날도 6% 넘게 빠졌다.

은행주 모건 스탠리 3분기 실적과 매출 모두 월가 추정치를 상회한 후 7% 가까이 상승했다. 유나이티드 항공 또한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고 4분기 낙관 실적 가이던스를 발표하며 주가가 15% 상승하기도 했다.

본격적인 실적 시즌이 막을 올린 가운데 기업들이 양호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해소된 것이 투자심리를 끌어 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팩트셋 데이터에 따르면 지금까지 S&P500 종목 중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종목은 약 50개이며, 이 중 79%가 예상치를 상회했다.

11월 미국 대선 역시 위험자산 선호 심리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CFRA 리서치의 수석 투자 전략가 샘 스토발은 "선거가 있는 해의 마지막 두 달 동안 시장은 거의 매번 상승했으며 모든 사이즈(대형주·소형주), 스타일 및 부문이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대선을 불과 20일 앞두고 미국 양당 대선 주자인 카멀라 해리스와 도널드 트럼프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한편 전일 ASML은 2025년 매출이 300억∼350억유로(327억∼381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ASML이 예전에 내놨던 예상치는 물론 시장 전망치(358억 유로)에도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ASML은 실적 전망 공개 이후 주가가 16% 넘게 폭락했다. 이는 1998년 이후 최대 폭 하락이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