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호 "김건희, 명태균엔 '굽신굽신' 사과, 왜 국민한텐 사과 안하냔 얘기"

박세열 기자 2024. 10. 17.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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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동훈계인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이 "(일반인들은) 명태균인가 뭔가 하는 사람한테 바로 굽신굽신 하면서 사과드릴게요 하면서 왜 국민들한테는 아직까지 제대로 된 사과 한마디 없느냐"는 말이 나온다고 김건희 영부인을 비판했다.

신 부총장은 "여기(방송국) 오면서 택시를 타고 왔는데 택시기사분께서 저한테 말을 거시면서 (명태균-김건희) 문자 얘기를 먼저 꺼내시더라. 그런데 그분이 저희 당 지지자다. 이렇게 얘기를 한다. '우리가 민망하다. 국민이 민망하다. 당원이 민망하다' 이런 표현을 쓰는데, '여사님은 명태균인가 뭐 하는 사람한테 그렇게 사과는 잘하더만 왜 국민들한테는 사과를 제대로 안 하냐'(는 말을 하더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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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동훈계인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이 "(일반인들은) 명태균인가 뭔가 하는 사람한테 바로 굽신굽신 하면서 사과드릴게요 하면서 왜 국민들한테는 아직까지 제대로 된 사과 한마디 없느냐"는 말이 나온다고 김건희 영부인을 비판했다.

신 부총장은 16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명태균 씨가 공개한 김건희 전 코바나컨텐츠 대표와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언급하며 "제가 들은 정보에 의하면 친오빠가 맞는 것 같다"라고 하면서도 "중요한 것은 그 오빠가 친오빠건 대통령이건 무슨 차이가 있는가. 그렇게 해서 친오빠면 해명이 다 되는 건가"라고 대통령실의 대응을 비판했다.

신 부총장은 "이게 2021년 일이다 보니까 만 3년이 지나서 기억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고 보는데, 그 오빠가 대통령이냐, 친오빠냐, 별로 본질적인 문제가 아니다. 친오빠라고 하면 친오빠는 왜 그런 판에 끼는 거죠? 왜 명태균 씨랑 접촉을 하고"라며 "제가 봤을 때 입당 직전 상황인 것 같아요. 그렇다면 친오빠라는 분은 왜 이 판에 끼죠? 왜 명태균 씨를 만나죠?"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신 부총장은 "여기(방송국) 오면서 택시를 타고 왔는데 택시기사분께서 저한테 말을 거시면서 (명태균-김건희) 문자 얘기를 먼저 꺼내시더라. 그런데 그분이 저희 당 지지자다. 이렇게 얘기를 한다. '우리가 민망하다. 국민이 민망하다. 당원이 민망하다' 이런 표현을 쓰는데, '여사님은 명태균인가 뭐 하는 사람한테 그렇게 사과는 잘하더만 왜 국민들한테는 사과를 제대로 안 하냐'(는 말을 하더라)"고 전했다.

신 부총장은 "일반인들 눈에는 충분히 그렇게 보일 수 있다. 명태균인가 뭔가 하는 사람한테 바로 굽신굽신 하면서 사과드릴게요 하면서 왜 국민들한테는 아직까지 제대로 된 사과 한마디 없느냐. 이 얘기다"라고 지적했다.

신 부총장은 "개인적으로 충격을 받은 게 김건희 여사가 명 선생님께 완전히 의지한다. 식견이 탁월하시다(라고 메시지를 보낸 부분)"이라며 "저는 명태균 씨의 정체를 정치 거간꾼이라고 파악을 했는데, 아직도 그렇게 생각한다. 그런데 (김건희 영부인이) 완전히 의지한다. 식견이 탁월하다. 뭔가 화난 심정을 이렇게 가라앉히기 위해서 립서비스를 했을 수 있지만 이런 표현을 쓰는 게 저희들이 볼 때는 좀 그렇다"고 했다.

신 부총장은 "명태균 씨와 대통령 부부간에 있었던 일을 당 차원에서 조사가 가능한 것도 아니고 알 수가 없잖나"라면서도 "다만 저희 당과 관련된 거에 대해서 철저하게 조사를 할 것이다. 여러 명이 연루가 돼 있다는 게 드러나잖나. 대선, 경선 때 안심번호 처리된 당원명부가 그쪽(명태균)으로 흘러들어갔는지, 어떻게 여론조사가 됐는지 등등 이런 것은 다 살펴보고 거기에 따라서 엄정하게 처분할 것들은 처분해야 한다"라고 당 차원의 '여론조사 조작 의혹' 진상 조사 필요성을 언급했다.

신 부총장은 "이런 식의 정치거간꾼이 판치는 구태정치 청산을 위해서는 조사 결과를 봐야되겠지만, 대대적인 정풍운동이 필요하다. 이렇게 본다"고 말했다.

▲한일 정상회담과 아세안 정상회의 관련 일정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1일(현지시간) 라오스 비엔티안 왓타이 국제공항에서 귀국하기 전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세열 기자(ilys123@press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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