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K뷰티 지속가능성장 돕는 규제외교

2024. 10. 17. 00:4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K뷰티는 글로벌 시장에서 '전 세계 화장품 수출 4위'를 기록했고 올해 3분기 화장품 수출은 74억달러(약 10조1000억원)로 역대 최대를 기록하는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수출 산업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5월 식약처는 중국과 국장급 양자 협력 회의를 통해 중국이 수출화장품의 허가 등록을 위해 요구하는 판매증명서를 전자판매 증명서도 인정하기로 합의해 수출 기간을 일주일 이상 단축했으며, 이는 식약처의 규제 경쟁력이 규제외교를 통해 빛을 발한 사례이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뷰티는 글로벌 시장에서 ‘전 세계 화장품 수출 4위’를 기록했고 올해 3분기 화장품 수출은 74억달러(약 10조1000억원)로 역대 최대를 기록하는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수출 산업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최근 글로벌 화장품 규제 강화 추세는 단순히 제품 경쟁력 확보를 넘어 국제 협력과 조화를 통한 규제외교를 바탕으로 규제 장벽을 해소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최근 미국, 중국 등 우리 화장품의 주요 수출 대상국들은 소비자 안전을 이유로 안전성 평가제도 등 화장품 규제를 강화하고 있고, 세계 최대 규모 할랄시장인 인도네시아는 2026년부터 화장품의 할랄 여부 표시 의무화를 시행한다. 이러한 변화는 우리 기업, 특히 중소기업들이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 데 큰 장벽이 되고 있다. 따라서 국내 화장품 업계는 이러한 규제 변화에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으며, 이를 위해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 역시 필수적이다.
연재호 대한화장품협회 부회장
특히 규제 대응 역량이 부족한 중소기업들에게 규제외교는 필수적 도구로 작용할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러한 글로벌 규제 환경의 변화에 발맞춰, 국내 기업들이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규제외교를 더욱 강화하고 국제 협력을 통해 규제 장벽을 해소해 나가야 한다.

올해로 11주년을 맞는 ‘원아시아 화장품 뷰티 포럼’은 이러한 맥락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이 포럼은 2014년 시작되어 아시아 주요국을 순회하며 규제 정보를 공유하고 국내 화장품 수출을 지원하는 자리였으나, 올해는 처음으로 아시아 규제기관을 한국으로 초청하여 개최된다. 각국 규제기관 간 지속적인 협력 방안과 규제 조화를 통한 상생관계 발전 방향이 주요 의제로 논의된다.

식약처는 앞으로 원아시아 화장품 뷰티 포럼을 아시아 국가들의 화장품 규제외교의 장으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이는 중국, 일본은 물론 아시아 국가들은 우리 화장품 수출 확대에 영향을 미치는 큰 시장이기 때문이다.

식약처는 이미 규제 외교를 통해 한국 화장품 기업들이 각국의 규제 장벽을 보다 쉽게 넘도록 돕고 있다. 지난해 5월 식약처는 중국과 국장급 양자 협력 회의를 통해 중국이 수출화장품의 허가 등록을 위해 요구하는 판매증명서를 전자판매 증명서도 인정하기로 합의해 수출 기간을 일주일 이상 단축했으며, 이는 식약처의 규제 경쟁력이 규제외교를 통해 빛을 발한 사례이다.

식약처의 규제외교 노력에 발맞추어 업계는 기술과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신속히 대응해 나갈 필요가 있다. 유럽, 중국 미국 등과 같이 우리도 화장품 안전성 평가 도입 등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발맞춰 나가야 한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 화장품 산업이 세계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식약처의 규제외교, 화장품 기업의 제품 혁신 노력이 합쳐져 K뷰티는 지금의 성공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 글로벌 넘버원에 올라설 그날을 기대해 본다.

연재호 대한화장품협회 부회장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