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묘’ 때리고 아기 고양이 납치…CCTV에 학대 포착
[앵커]
사회적 공분을 일으키는 동물 학대 사건, 잊을만 하면 벌어지고 있는데요.
이번엔 충남 천안에서 길고양이들이 잔인하게 학대되는 장면이 CCTV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박연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길고양이들에게 먹이를 나눠줍니다.
친근감을 느낀 듯 고양이들이 다가가자 갑자기 돌변한 남성.
쇠막대기로 추정되는 물체를 휘두릅니다.
잠시 뒤 고양이 한 마리가 비틀거리며 황급히 도망칩니다.
담벼락 쪽으로 피한 고양이는 참을 수 없는 고통에 몸부림을 멈추지 못합니다.
앞을 잘 보지 못해 동네 주민들이 돌보던 이 길고양이는 다리가 부러지는 등 크게 다친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인근 주민/음성변조 : "눈이 멀어서 몸이 안 좋아 보였고, 정이 들어서 저희가 계속 키우다시피 해서…. 매우 안타깝죠."]
또 다른 새끼 고양이는 몸이 축 늘어진 채 남성에게 잡혀갔습니다.
동물보호단체는 이 남성이 길고양이를 상습적으로 학대하거나 잡아간 것으로 보고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최근 이 지역에선 꼬리가 불에 타는 등 학대 흔적이 있는 길고양이들이 잇따라 발견됐습니다.
[이경미/동물과의아름다운이야기 대표 : "한두 번 해본 솜씨가 아니다. 정말 장시간에 걸쳐서 아이를 지속적으로 학대한 정황인 것 같습니다…."]
경찰은 인근 CCTV 등을 토대로 용의자 추적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박연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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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선 기자 (zi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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