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광군수에 민주당 장세일… ‘조국 공세’ 넘었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 후보들이 각축전을 벌였던 전남 영광군수 재선거 결과 장세일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1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영광군수 재선거 개표 결과 장세일 민주당 후보가 1만2951표(41.08%)를 득표해 이석하 진보당 후보(9683표·30.72%), 장현 조국혁신당 후보(8373표·26.56%), 오기원 무소속 후보(512표·1.62%)를 앞섰다.
장세일 후보는 전남 영광군 영광읍 출신으로 영광군의원과 전남도의원을 지냈다. 장세일 후보는 당선 소감문을 통해 “오늘의 승리는 5만2000여 명 영광군민의 승리”라며 “군민 여러분들께서 주신 뜨거운 지지와 그 힘으로 군민들의 삶이 지금보다 더 나아질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남은 민주당의 텃밭으로 여겨지는 곳이지만, 선거운동 과정에서 조국혁신당과 진보당의 약진으로 접전이 점쳐졌었다.
선거를 앞두고 여론조사 업체 리얼미터가 남도일보 의뢰로 지난 7~8일 영광군 거주 만 18세 이상 유권자 5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이석하 진보당 후보 지지 응답이 35.0%, 장세일 민주당 후보 33.4%, 장현 조국혁신당 후보 27.4%로 각축전을 벌였다.
후보간 치열한 선거전의 영향으로 지난 11일과 12일 이틀간 치러진 사전투표에 유권자들이 몰리면서 사전투표율은 43.06%로 지난 2022년 지방선거 당시 41.68%보다 높았다. 16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치러진 본 투표와 합산한 최종 투표율은 70.1%다.
이석하 진보당 후보는 장세일 후보의 당선 발표 뒤 낙선인사를 통해 “과분한 사랑과 지지를 보내주신 군민과 저를 끝까지 믿고 도와주신 당원 여러분과 지지자 여러분의 노력과 헌신에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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