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료난에 기름 퍼가다” 나이지리아서 유조차 폭발해 최소 140명 사망
윤기은 기자 2024. 10. 16. 23:06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에서 전복된 유조차가 폭발해 최소 140명이 숨졌다.
16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나이지리아 비상사태국은 전날 오후 11시30분쯤 북부 지가와주 타우라 지역 마지마 마을의 카디자 대학 근처에서 유조차가 뒤집힌 뒤 화재가 발생해 14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당시 인근 주민들에게 대피 경고를 했지만, 이 차량에서 흘러나온 기름을 퍼가기 위해 유조차 인근에 인파가 몰리면서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당초 경찰은 이 사고로 90명이 사망하고 50여명이 다쳤다고 발표했으나, 사망자가 더 늘었다.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 최대 산유국이자 세계 8위 원유 수출국이면서도 정유시설이 부족해 석유제품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정부가 수십 년간 지속한 연료 보조금을 철폐하면서 휘발유 가격이 지난해 8월 역대 최고가(리터 당 0.81달러·약 1100원)를 기록했다.
윤기은 기자 energyeun@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경향신문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총장이 총장실서 여교수 수차례 성추행 의혹…경찰 고발
- 권성동 “이게 대통령을 대통령으로 생각하는 태도냐, 검사 수사하듯 독단 정치” 한동훈 직격
- [스경X이슈] ‘팬 폭행’ 후폭풍 무섭다… “Please stop” 제시 2차 사과, 여론 돌릴까
- 김건희 여사 참석한 2시간짜리 행사에 1억원 쓴 복지부
- ‘마약 혐의 추가기소’ 야구선수 오재원 1심서 집행유예 선고
- [단독] 김건희 여사 참석 시민단체 회견 ‘황제 대관’ 논란에 언론재단 “직원 실수”
- ‘명태균 게이트’ 폭로 강혜경 “김 여사 공천 개입 조사 단계 아냐” 검찰 조사 후 언급
- 백악관 “북한군 최소 3000명 러시아서 훈련중…우크라이나와 교전 가능성”
- 민주 비명계, ‘이재명 선고’ 이후 김종인 초청 강연…‘11월 위기설’ 맞물려 주목
- 용산어린이정원, 건물 일부 석면제거 안 하고 어린이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