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 케인 월드컵 우승하나? '잉글랜드 감독' 투헬 "두 번째 트로피 가져오겠다" 공약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토마스 투헬 잉글랜드 신임 감독이 월드컵 우승을 약속했다.
잉글랜드 축구협회는 16일(이하 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투헬 감독 선임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잉글랜드 축구협회는 "바이에른 뮌헨, 첼시, 파리 생제르맹(PSG)의 감독이었던 투헬이 우리의 새로운 감독이다. 투헬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임명했으며 국제적으로 유명한 수석코치인 앤서니 배리의 도움을 받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투헬 감독을 데려온 벌링엄 CEO는 "우리는 세계 최고의 감독 중 한 명인 투헬 감독과 그를 지원할 최고의 영국 코치 중 한 명인 배리와 계약해 기쁘다. 우리의 채용 과정은 매우 철저했다. 유로 2024 이전부터 비상 계획을 통해 감독에게 필요한 자질을 명확히 규정했다"고 말했다.
투헬 감독은 "잉글랜드를 이끄는 영예를 받게 돼 자랑스럽다. 난 잉글랜드 축구에 개인적인 유대감을 가지고 있다. 이미 놀라운 순간도 많이 경험했다. 잉글랜드를 대표할 기회를 갖는 것은 엄청난 특권이며, 이 특별하고 재능 있는 선수들과 함께 일할 수 있는 기회는 매우 흥미진진하다. 우리의 여정이 시작되길 고대하고 있다"며 부임 소감을 전했다.
투헬 감독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시절부터 어느 팀에서든 굵직한 트로피를 항상 가져왔다. 도르트문트에서는 독일축구협회 포칼컵 우승을 해냈다. 파리 생제르맹(PSG)에서는 프랑스 리그1 우승을 책임졌다. 첼시에서는 유럽 최정상에 올랐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실패했지만 첫 시즌에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을 만들어냈다.
일단 투헬 감독 앞에 놓인 재료들은 모두 다 최상급이다. 자신이 직접 영입했던 해리 케인을 필두로 주드 벨링엄, 필 포든, 부카요 사카, 데클란 라이스, 콜 팔머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재료를 이제는 직접 골라서 데려올 수 있다. 선수 능력 조합에 있어서는 높이 평가받는 인물이기에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보다는 좋은 역량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투헬 감독의 선수단 장악 능력은 걱정스럽다. 도르트문트, PSG, 바이에른에서 선수단 장악에 성공하지 못했다. 투헬 감독이 경질됐던 이유기도 했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투헬 감독을 중심으로 뭉치도록 만들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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