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이게 부족해요" 두 가지 '키워드' 강조한 6개 구단, 달라진 모습으로 파이널A 맞이 [MD현장]
[마이데일리 = 상암 노찬혁 기자] "우리 팀이 보완할 점은..."
‘하나은행 K리그1 2024 파이널 라운드’ 미디어 데이가 16일 오후 3시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 3층 국제회의관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K리그1 파이널A에 진출한 6개 팀 감독들과 선수단이 참가했다.
5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파이널A에 진출한 6개 구단은 우승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각 팀의 짧은 각오를 들은 뒤 질의 응답이 이어졌다. 후반기 보완할 점에 대한 질문이 나왔고, 각 팀의 감독은 후반기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약속했다.
김판곤 울산 HD 감독은 득점력과 수비를 동시에 개선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감독은 "몇 가지가 있을 것이다. 첫 번째는 다득점이다. 포항 스틸러스전을 제외하면 다득점이 없었다. 다득점이 나올 수 있도록 공격을 보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가 울산에 부임하며 공격적인 수비를 하다 보니 거기에 대한 대비를 많이 하고 들어오는 것 같다. 우리 약점도 노출됐다. 그 부분을 잘 보완해서 파이널A에서는 조금 더 안정적인 수비를 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정정용 김천 상무 감독도 공격력 강화를 꼽았다. 정 감독은 "나머지 5경기에서는 전술의 유연성을 두고 싶다. 선수들이 그런 역할을 잘 해줬으면 좋겠다. 또 하나는 공격 지역에서의 마무리다. 이것은 늘 숙제인데 골을 많이 넣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윤정환 강원FC 감독은 수비력이 전술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윤 감독은 "우리가 사실 다득점 1위로 많은 득점을 하고 있지만 실점이 많은 것도 사실"이라며 "수비를 수정하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공격을 늦출 이유는 없다. 전환의 속도 등 대처 방법들을 선수들과 공유하겠다"고 약속했다.
박태하 포항 스틸러스 감독은 조심스럽게 보완할 점을 드러냈다. 박 감독은 "전술적으로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는 곤란하지만 공격 위치, 수비 위치를 경기마다 변화를 줄 예정이다. 또한 경기 막판 세트피스 실점에 대해 집중력을 강조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기동 FC서울 감독은 일관성 있는 경기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시즌 초반보다 경기력 갭이 상당히 좁아졌다. 초반 경기력의 폭이 심해 어려웠다. 전반과 후반의 경기력도 상당히 차이가 났는데 이런 걸 줄여가는 게 먼저다. 경기력 편차를 줄여야 내년에도 좋은 축구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을 신경을 많이 쓰려고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은중 수원FC 감독도 전술의 유연성을 중요시했다. 김 감독은 "남은 5경기에서 전술의 유연성을 갖춰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선수 구성에 있어 올 시즌 내내 힘들었는데 선수들이 잘 따라왔다. 내년 준비에 있어서도 전술의 다양성을 시험하는 5경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파이널A 경기는 오는 18일부터 시작된다. 포항 스틸러스와 수원FC의 34라운드 경기로 파이널A 막이 오른다. 19일에는 김천 상무와 울산 HD가 승점 6점짜리 경기를 펼치며 20일에는 강원FC와 FC서울이 맞대결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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