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수 민주당 조상래 당선…“50만원 기본소득, 실천 정책으로 변화”[10·16 재보선]
박웅두 조국혁신당 후보 19.41% 차로 따돌려
“약속에 그치지 않고 실천하는 정책으로 곡성의 변화를 가져 오겠습니다”
조상래 전남 곡성군수 당선인(66)은 “곡성 미래를 위한 청사진을 바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조 당선인은 16일 치러진 곡성군수 재선거에서 55.26%의 득표율을 얻어 당선됐다.
마지막까지 추격전을 벌인 박웅두 조국혁신당 후보(56)는 35.85%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조 당선자는 전남도의회 재선 의원, 곡성군의회 의원을 지냈다.
선거 기간 상대 후보들이 조 당선자의 ‘재산축소 신고’ 문제를 제기했지만 선관위는 “후보자 정보공개 자료상 재산을 누락했다는 것에 대한 거짓 여부를 판명할 수 없다”며 ‘이유 없음’ 결정을 내렸다.
조 당선인은 ‘지역 소멸 위기 극복’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며 주민 마음을 공략했다. 그는 매년 50만원씩의 ‘군민 기본소득’을 지급해 지역상권 활성화와 경제 선순환 구조를 개선하겠다고 제시했다.
또 매년 지역화폐(심청상품권)를 200억원 발행해 지역 자본 역외 유출을 방지하고 경제적 자립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전 군민 버스 무료화, 청년 기본수당, 24시간 어린이집 돌봄제, 아동·청소년 교육비 지원 등도 약속했다.
선관위로부터 당선증을 받은 즉시 군수 업무를 시작하게 되는 조 당선인은 “군민 여러분의 선택을 받은 만큼 겸손한 자세로 공직자들과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뜻을 받들겠다”고 말했다.
조 당선인은 “어수선했던 선거는 지났다. 이제 분열과 다툼이 아닌 화합으로 곡성의 미래를 설계해야한다”면서 “절대 실망시켜 드리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강현석 기자 kaj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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