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륙 간판’ 황선우·우상혁, 절친들의 절치부심!
[앵커]
한국 수영과 육상의 간판 황선우와 우상혁은 파리 올림픽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하며 시련을 겪었는데요.
이번 전국체전에서 서로에게 힘을 불어넣어 주며 나란히 비상에 성공했습니다.
하무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출발음이 울리자 황선우가 폭발적인 속도로 치고 나갑니다.
압도적인 레이스로 가장 먼저 100m 터치 패드를 찍은 황선우, 파리 올림픽 때보다 0.29초 빠른 기록으로 대회 4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올림픽 부진 이후 물 위를 가볍게 나가는 방식으로 영법의 변화를 준 게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황선우/강원도청 : "100m, 200m에서 좋은 기록이 나왔다고 저는 생각해서 월드컵을 준비하는 데 있어서 좋은 발판이 될 것 같아요."]
금빛 물살을 가른 황선우는 내일 혼계영 400미터에서 이번 대회 5관왕 등극에 도전합니다.
황선우는 절친한 체육계 선배이자 올림픽에서 함께 시련을 겪은 우상혁에게 응원의 메시지도 전했습니다.
[황선우/강원도청 : "(우)상혁이 형의 높이뛰기를 보면서 저도 수영을 열심히 하고 싶다는 마음이 굉장히 불타오르고 기운을 많이 받는 것 같아요. 기초 종목을 대표해서 더 좋은 모습 보여줍시다! 파이팅!"]
황선우의 응원을 받은 우상혁 역시 슬럼프를 딛고 힘차게 날아올랐습니다.
["와아아!! 우상혁, 우상혁."]
힘차게 관중들의 호응을 유도하는 등 밝은 에너지로 2미터 21을 넘어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우상혁/용인시청 : "(황)선우한테도 부담감이 있었겠지만, 아직 어리니까 그 부담감 잘 이겨내서 같이 또 올림픽 메달에 도전할 수 있게 같이 파이팅하자고 전해주고 싶습니다."]
여자 양궁의 간판 임시현은 대학부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4관왕에 올랐습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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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무림 기자 (hagos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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