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금빛 총성 울리나…“빠른 시일 내 국비절충”

강인희 2024. 10. 16.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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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제주] [앵커]

파리올림픽에서 오예진 선수의 사격 금메달과 더불어 2026년 제주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에 대비해 제주도가 종합사격장을 준비 중인데요.

전국체전이 열리고 있는 창원국제사격장은 어떤 모습인지 강인희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김예지, 오예진, 양지인 파리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이 전국체전에 총출동했습니다.

금빛 총성이 울릴 결선장은 어떤 모습일까.

선수 8명의 사대와 전자 표적, 관중석이 마련됐습니다.

제주 오예진 선수가 신중한 격발을 이어가고 있는 이곳, 오 선수가 학창 시절 이미지 연습만 해야 했던 화약 권총 25미터 경기장입니다.

사대만 70개에 이릅니다.

10미터 공기권총과 공기소총 사대는 99개로 국제대회도 거뜬합니다.

탄약고와 무기고, 50미터 화약총과 산탄총 사격장 외에도 세미나와 교육실에선 기업과 일반인들의 이용이 이어집니다.

전투 서바이벌과 관광사격장은 청소년과 어린이 등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인기입니다.

[김대식·김세인/창원시 성산구 : "사격 체험 기회를 주고 또 아이들의 집중력과 체력을 향상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점수가 나는 게 재밌어요.)"]

올림픽 이후 이곳 창원국제사격장을 찾는 월평균 이용객은 2만여 명.

올림픽 전보다 두 배가량 증가했습니다.

이용자 증가에 따른 프로그램과 수익사업 개발은 과제지만 매년 10여 개의 국내외 대회 유치를 통한 경제적 효과는 긍정적입니다.

[서증길/창원시설공단 창원국제사격장팀 계장 : "전국대회를 유치하면 지역 경제 효과로 15억에서 20억을 달성할 수 있는데 지역 경제에 파급 효과가 엄청 크다고 생각합니다."]

현장을 둘러본 오영훈 지사는 제주 사격장 조성 계획을 밝혔습니다.

[오영훈/도지사 : "평화대공원 부지를 활용해서 10미터 20미터 50미터 사격장을 종합적으로 갖출 필요가 있다는 의견들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이 논의를 마무리하고 국비 절충에 들어갈 (생각입니다.)"]

단기적으로는 사격 일부 종목을, 중장기적으로 국제사격장을 계획하고 있다는 제주도.

대구시는 반효진 선수의 금메달과 동시에 국제사격장 확충을 위한 국비 133억을 확보했고, 강릉시는 이달 초 선수 전용 사격장을 준공해 전지훈련팀 유치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강인희입니다.

촬영기자:고성호

강인희 기자 (inh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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