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판 타자’ 구자욱 빠진 삼성, 잠실에서도 기세 이어갈까?
[앵커]
프로야구 플레이오프에서 먼저 2승을 거둔 삼성이 간판 타자 구자욱의 부상이라는 큰 악재를 만났습니다.
내일 잠실에서의 3차전을 앞둔 플레이오프의 변수들, 문영규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구자욱은 2차전에서 도루 도중 왼쪽 무릎을 다쳐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불편한 다리로 홈을 밟은 구자욱은 곧바로 교체됐고 검진 결과 인대 손상으로 3,4차전 출장이 무산됐습니다.
구자욱은 치료를 위해 일본으로 출국했고, 복귀 시점은 아직 미지수입니다.
올 시즌 3할 4푼이 넘는 타율에 홈런 33개를 기록한 구자욱의 공백이 삼성에겐 뼈아픈 상황입니다.
[박진만/삼성 감독 : "구자욱 선수가 지금 무릎 쪽에 손상을 입어서 앞으로 3, 4차전이 좀 쉽지 않을 거 같아서 마음이 무겁습니다."]
경기 당 홈런 개수가 대구의 약 절반 가량인 잠실에서 3,4차전이 펼쳐지는 점도 큰 변수입니다.
예를 들면 김영웅의 홈런처럼 삼성이 1,2차 쳐낸 8개의 홈런 중엔 잠실에선 범타가 됐을 것으로 보이는 타구도 있었습니다.
게다가 3차전 삼성 선발 황동재에 맞서는 LG 선발 임찬규는 올 시즌 9이닝 당 0.81개의 홈런만 허용했을 정도로 피홈런 억제 능력이 탁월합니다.
1,2차전 난타전 속에 도루 한 개에 그쳤던 LG표 '뛰는 야구'가 잠실에서 되살아날지도 관건입니다.
[염경엽/LG 감독 : "홈으로 돌아가서 저희 야구를 한다면 충분히 반전의 기회가 있을거라고 생각하니까요, 다시 잘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구자욱이 빠진 뒤에도 대량 득점에 성공했던 삼성인만큼 결국 경기 초반 물오른 삼성 타선과 임찬규의 대결이 승부의 향방을 가를 전망입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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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영규 기자 (youngq@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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