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 품종 한 자리에”…국제종자박람회 개막

이수진 2024. 10. 16.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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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전주] [앵커]

국내 유일의 국제종자박람회가 김제 민간육종연구단지에서 개막했습니다.

기후 변화와 식량 부족 위기 극복을 위한 다양한 신품종이 전시돼 국내외 바이어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수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핸드볼 공 만한 크기에, 재배 기간은 짧은 대신 더위에는 강한 양배추.

'망고수박'이라는 별명처럼 속살은 노랗고 단맛이 일품인 미니 수박.

모두 국내에서 개발된 신품종 과채류들로 급변하는 기후와 1인 가구가 증가하는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강미란/수박 재배 농민 : "무등산수박도 해보고 복수박도 해보고 다 해봤는데, 이 망고수박이 제일 맛있었어요. 진한 망고 맛이 났어요."]

올해로 여덟 번째, 국내 유일의 종자 전문 산업박람회인 국제종자박람회가 김제에서 막을 열었습니다.

세계 각국으로 수출돼 24억 원의 높은 로열티를 받고 있는 효자 종자, 가시 없는 장미를 비롯해 혈당을 낮추는 고춧잎과 이른바 '다이어트쌀' 품종까지,

올해 박람회에는 국내 28개 종자 기업과 외국계 기업들이 58개 작물 5백 개 이르는 역대 최다 신품종을 선보였습니다.

해외 바이어들도 잇따라 박람회장을 찾아 구매 절차를 상담하고 있습니다.

[눌란/아제르바이잔 바이어 : "야외 농장에서 키우기 적합한 양배추, 브로콜리 같은 품종을 찾고 있습니다. 함께 일하고 싶은 회사 몇 곳을 찾은 것 같습니다."]

정부도 국내 종자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연구 개발에 투자하는 등 더 많은 힘을 보태기로 했습니다.

[송미령/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수출을 원스톱으로 할 수 있는 종자산업혁신클러스터를 구축하려고 합니다. 디지털 육종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반도 구축하고요."]

농업의 반도체로 불리는 종자.

기후 변화와 농식품 소비 환경 변화 속에 종자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는 가운데, 우리 육종 기술로 개발한 종자들이 전 세계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화면제공:한국농업기술진흥원

이수진 기자 (elpis100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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