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선]정근식·조전혁, 역대 최저 23.48% 투표율에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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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치러진 서울시 교육감 보궐선거의 투표율이 잠정 23.48%로 집계되면서 후보 캠프는 낮은 투표율에 긴장하면서도 서로 승리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이날 낮은 투표율에도 '강남 3구'의 투표율이 다른 지역보다 높게 나오면서 조 후보 캠프는 내심 승리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투표율이 20%를 넘기면서 정 후보 측도 승리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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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후보 지지자에 감사 인사 전하며 개표 결과 지켜봐
(서울=뉴스1) 권형진 박우영 장성희 기자 = 16일 치러진 서울시 교육감 보궐선거의 투표율이 잠정 23.48%로 집계되면서 후보 캠프는 낮은 투표율에 긴장하면서도 서로 승리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투표 마감 시간인 오후 8시까지 서울 전체 유권자 832만 1972명 중 195만 3832명이 투표를 마쳤다. 최종 투표율은 잠정 23.48%로 집계됐다.
교육감 직선제가 도입된 이후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를 통틀어 역대 최저 수준이다. 2008년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는 15.4%, 2009년 충남교육감 보궐선거는 17.6%를 기록했다.
진보 진영 단일 후보인 정근식 후보는 이날 오후 캠프 사무실 후보 방에서 머무르다 오후 9시쯤 지지자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나와 감사 인사를 했다. 정 후보가 나오자, 지지자들이 '정근식'을 연호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정 후보는 "처음으로 이런 큰 선거를 치렀는데 서울 교육의 주인이 누구인가를 알게 됐다"며 "두번째로 성원해 주고 도와준 분들의 은혜를 어떻게 갚아야 할 것인지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밤이 정말로 서울의 새로운 역사를 여는 첫 페이지가 되는, 역사적 순간이 되기를 다시 한번 간절히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보수 진영 후보인 조전혁 후보는 이날 오후 선거 캠프 사무실에 머무르다 오후 8시 30분쯤 지지자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와 감사 인사를 전했다.
조 후보는 "정말 많은 자원봉사자가 선거운동에 참여해 줬다. 자식 일이라도 그렇게 열심히 해주기 힘들다고 생각한다"며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지지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조 후보는 후보 방에 머무르며 개표 진행 결과를 지켜보다 다시 지지자들과 함께 할 예정이다.
이날 낮은 투표율에도 '강남 3구'의 투표율이 다른 지역보다 높게 나오면서 조 후보 캠프는 내심 승리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이날 강남 3구의 잠정 투표율은 서초구 27.7%, 강남구 25.3%, 송파구 25.2%로 모두 25%를 넘겼다.
종로구가 26.2%를 기록했고 동작구(24.7%)와 노원구(24.7%)도 25% 가까운 투표율을 기록했다.
투표율이 20%를 넘기면서 정 후보 측도 승리를 기대하고 있다. 다만 '강남 3구'의 투표율이 높게 나오면서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jin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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